“뉴욕시 50만 불체자 보호하겠다 ”
2016-11-15 (화) 06:41:51
김소영 기자
▶ 드블라지오 시장 약속... LA 등 대도시들 동참
▶ 쿠오모 주지사도 보호 피력, 트럼프와의 ‘전면전’ 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초강경 반이민정책에 맞서 뉴욕시를 비롯한 대도시들이 '불법체류자를 보호하겠다'고 나섰다.
이른바 '불체자 보호 도시'(Sanctuary city)를 표방하고 나선 곳은 뉴욕과 LA,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등 민주당 출신의 시장으로 있는 대도시들이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당선인이 뉴욕시의 불법체류자나 건강보험•여성인권 등의 정책에 간섭하려 한다면 정면으로 부딪칠 준비가 돼 있다"며 대선 직후 "트럼프 당선인과 협력하겠다"면서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했지만 하루 만에 강경한 자세로 돌아섰다. 그는 이어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우리와 함께 사는 50만 명의 불체자들을 희생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을 가족과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 역시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불안해 하는 뉴욕 주민들을 보호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12일 뉴욕데일리 뉴스에 보낸 기고문에서 "트럼프가 당선된 후 누구라도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뉴욕은 모두의 도피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며 "무슬림이든 이민자든, 성소수자이든 누구든지 당신의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뉴욕주 정부가 앞장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집권 1기 첫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냈던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도 14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법적 신분과 관계없이 모든 시민에게 공평한 공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정식 취임하면 이들 대도시와 불법체류자 처리를 놓고 '전면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A2
<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