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성공적 대통령 되길 바래”
2016-11-10 (목) 06:56:11
▶ 힐러리 결과 승복
▶ 대선결과 공식 입장 발표 “누군가가 유리천장 깰 것”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9일 대선결과 관련 입장을 발표하면서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AP)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다가 역전패를 당한 힐러리 클린턴(민주당)은 9일 "패배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패배의) 고통이 오래 갈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은 이날 오전 맨하탄의 뉴요커호텔에서 선거 결과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전날 저녁 맨하탄의 한 호텔에서 가족 및 측근들과 개표를 지켜봤던 클린턴은 패배가 확정된 뒤에 지지자들이 모여 있던 '제이콥 재비츠 센터'로 향하지 않았다.또 승자가 된 도널드 트럼프에게 전화해 패배를 받아들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클린턴이 공식 입장을 나타내지는 않았다.
이날 예정시간보다 1시간 10분 늦게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딸 첼시 등과 함께 단상에 오른 클린턴은 "오늘 새벽에 도널드 트럼프에게 축하한다는 전화를 했다"면서 "우리는 이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이어 "트럼프가 우리 모두를 위한 성공적인 대통령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우리의 민주주의는 평화로운 정권 교체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클린턴은 성원에도 불구하고 승리하지 못한 데 대한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또 여성 대통령이 되지 못한 안타까움도 밝힌 뒤 "곧 누군가가 유리천장을 깰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빠를 수 있다"며 희망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