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전 광주학생독립운동 보도 워싱턴포스트 기사 뉴욕서 발굴
2016-11-03 (목) 06:40:49
이경하 기자
▶ 광주학생독립운동 87주년
▶ 퀸즈칼리지 교환교수 전남대 김재기 교수 공개

워싱턴 포스트 보도 원문.
87년 전 광주학생독립운동을 보도한 워싱턴 포스트(WP)의 기사가 뉴욕에서 처음 발굴됐다.
퀸즈칼리지 재외한인연구소에서 올해 9월까지 교환교수로 근무했던 전남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김재기 교수는 한국시간 3일 전남대에서 열린 ‘제87주년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 특별학술회의’에서 발굴 자료를 공개했다.
김 교수는 “지난 1년간 퀸즈칼리지 재외한인연구소에서 연구하던 중 뉴욕공공도서관과 워싱턴 D.C의 국립문서보관청등을 방문해 이 자료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는 광주에서 발생한 학생독립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된 1930년 1월과 3월, 2회에 걸쳐 관련 내용을 보도해 미국사회에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알렸다.
워싱턴포스트 1930년 1월16일자에는 일본 도쿄의 AP 기자가 취재한 ‘Korean Strikers Wave Olden Flags’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조선독립을 외치는 시위 물결-미국인 선교사들이 세운 5개 학교(이화, 배화, 경신, 연희 등) 학생들이 광주학생들을 지지하는 거리시위에 적극 참여했다”는 게 이 날짜 보도의 요지다.
1930년 3월25일자 기사는 ‘Korean Students Foment Uprising’이라는 제목으로, “조선에서 대규모 학생들의 봉기”가 일어났음을 알리고 있다. 이 신문은 광주에서 시작된 학생시위가 전국적인 대규모 봉기로 전개되는 과정을 상세하게 전하면서 “1919년 3•1만세운동 이후 최대 규모 독립운동”으로 평가했다.
신문은 특히 시카고에서 발행된 북미유학생회 영문 소식지(Korean Students Bulletin)를 인용, “아름답고 조용한 아침의 나라가 피바다가 됐다. 일제의 침탈에 맞서 자유와 정의를 주장한 조선학생들의 운동은 매우 가치 있다”고 보도했다.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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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