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성 격투기 선수의 치열한 삶을 렌즈로 포착

2016-10-31 (월) 02:46:27
크게 작게

▶ 데이빗 오 사진전 ‘투사들’

▶ 갤러리 클루서 3일부터

여성 격투기 선수의 치열한 삶을 렌즈로 포착

데이빗 오씨 작품‘투사’ .

체육관에서 여자 격투가들을 5년 동안 찍어온 포토그래퍼 데이빗 오 개인전 ‘투사들’(The Combatants)이 열린다.

11월3~15일 갤러리 클루(4011 W. 6th St. 101)에서 개최되는 이 전시회는 격투기와 여자라는 두 개의 정체성을 더불어 지켜나가는 여성 격투가들의 치열한 삶을 카메라 렌즈로 포착하고 있다.

격투기는 강한 남성상을 기본적으로 투영하는 스포츠 중 하나였으나 최근 10년을 전후로 사회적 통념과 격투기가 가진 전통적 고정관념을 깨며 여성들이 격투 스포츠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여자복싱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이후 여자 이종격투기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지만 작가는 아직도 여성 격투가들이 격투기라는 틀 안에서 소수자 또는 ‘눈요기’격의 대접을 받고 있음을 주목해왔다.


작가에 따르면 ‘투사들’은 그런 여성들의 정체성을 그들이 체육관에서 쏟는 땀만큼 용감하고 진솔하게 투영하고자 시작한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작가 데이빗 오씨와의 만남 행사가 11월12일 오후 5~8시 진행된다.

문의 (213)235-5733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