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을 맞이, 우리집 분위기 바꾸기

2016-10-13 (목) 자넷 홍 디자인 하우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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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맞이, 우리집 분위기 바꾸기
가을을 맞이하며 오래된 집안을 둘러보니 한숨이 난다. 유행 지난 더러워진 몰딩, 누렇게 변한 마루, 더러워진 벽이 눈을 괴롭힌다. 집안 리모델링에 대한 생각이 굴뚝같지만 어디서부터 손을 댈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어떤 디자인 아이디어로 시작해야 할지도 문제다.

그레이슨 홈 전문 데코레이션팀과 함께 최근 사랑받는 인테리어 스타일로 집 안을 꾸미는 요령을 알아 보자.

그레이슨 홈에 따르면 요즘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테리어는 프렌치 모던 스타일과 최근 몇년간 미국을 휩쓸고 있는 북유럽풍이다. 프렌치 모던은 장식을 배제하고 간결하게 꾸미되 프랑스 하면 떠오르는 낭만은 살린 스타일이다.


간결하고 깔끔한 도화지 위에 프랑스식 곡선미, 우아함, 사랑스러움을 더한 느낌이다. 마감재, 세부 인테리어, 색상, 가구, 조명, 소품 등에서 프랑스식 감성과 모던함을 적절히 믹스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바닥은 좀 진한색 나무로, 벽은 흰색이나 옅은 회색처럼 부드러운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기본이다. 여기에 눈길을 끄는 가구나 소품을 놓아 배경보다 장식이 부각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집안을 대폭 리모델링 할 때는 진한 색의 바닥재로 고르면 무게감이 있으면서 우아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그리고 흰색 베이스 몰딩을 쓴다면 금상첨화다.

그러나 바닥을 모두 갈아엎기는 쉽지 않다. 그런 경우에는 벽의 페인트 컬러를 화이트나 옅은 회색으로 바꾸고 커튼을 바꾼다음 여기에 우아하고 섬세한 곡선형 가구를 놓으면 프렌치 모던 스타일이 완성된다.

흰색에 곡선형 몰딩이 들어간 여성스러운 가구를 선택하면 좋다. 그리고 모던한 조명과 소품등을 함께 놓으면 한층 낭만적인 느낌이 배어나온다.

삼림자원이 풍부한 북유럽에서는 원목 가구와 바닥재 등을 활용해 실내를 따뜻하게 꾸민다. 밑바탕이 되는 벽이나 몰딩은 밝은 흰색이나 옅은 회색으로 하고, 채도가 강한 포인트 색상을 던져놓는 것이 북유럽 인테리어의 기본이다.

푹신하고 아늑해 보이는 천 소파, 밝은 색상의 나무 가구와 함께 일부러 낡거나 부식한것 처럼 보이는 듯한 가구를 어울리지 않는 듯 어울리게 놓으면 훨씬 세련되고 감각적인 느낌을 낼 수 있다. 소품은 너무 많이 늘어놓지 않는게 좋다. 검정색이나 무채색 계열로 디자인이 강조된 조명이나 원목 액자 정도만 놓아도 충분하다.


소품 또는 커튼을 바꾸거나 페인트 칠을 새로 하는 수준이 아니라 집안 전체를 리모델링 하려면 적지 않은 돈과 노력이 들어간다. 그레이슨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리모델링을 할 때 예쁘게 수리하는것도 좋지만 일상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꼼꼼히 확인하고 또 전체적인 컨셉을 고려해서 디자인을 결정할수 있는 전문 디자이너와 상담해 리모델링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그는 또 “리모델링 비용을 절감하려면 집의 밑그림은 깔끔한 기본 스타일로 하고 이후 계절이 바뀌거나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는 커튼, 쿠션, 조명, 또는 부분 러그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323)737-7375

<자넷 홍 디자인 하우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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