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당 정상이라도 3년마다 검사
▶ 제2형 당뇨병으로 진행 막아야
임신성 당뇨병이 있었다면 제 2형 당뇨병이나 고혈압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지투데이>
“임신성 당뇨병, 사후관리가 중요해요.”이전에 당뇨병 진단을 받지 않았는데도, 임신 중에 당뇨병으로 진단되는 경우는 임신성 당뇨병이다. 유전적 요인, 다양한 호르몬의 변화 등으로 인해 임신성 당뇨병이 발생한다.
문제는 출산 이후다. 출산도 정상으로 하고, 아이도 당뇨 걱정 없이 건강하게 태어났으며 산모의 혈당치도 정상으로 돌아왔더라도 꾸준히 혈당 관리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임신성 당뇨병이었던 산모는 나중에라도 제2형 당뇨병으로 진단될 위험이 크기 때문. 또한 둘째 임신 때도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될 가능성이 높다.
혈당검사를 통해 당뇨병 여부를 알 수 있는데 출산 후 6주 정도에 혈당검사가 정상치로 나왔어도 매 3년마다 혈당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제2형 당뇨병으로 진행되지 않게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질량지수(BMI)를 체크하고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하며(미국에서는 BMI 수치 30이상은 비만, 아시아 태평양계는 25~29.9가 비만) ▲과일과 채소, 통곡물, 기름을 제거한 양질의 단백질 등 건강한 식사 ▲운동을 습관으로 만들기 등이 권고된다.
임신 중에 늘어난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계획을 갖고 일주일에 1~2파운드 정도 꾸준히 감량한다.
특히 규칙적인 운동은 제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지난 2014년 미 의학협회 내과학회지(JAMA Internal Medicine)에 보고된 연구에 따르면, 4,554명의 임신성 당뇨병 병력이 있었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주일에 100분씩 걷기 같은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한 여성은 제 2형 당뇨병 위험을 9% 낮출 수 있었다. 반면에 TV 앞에만 앉아 있던 경우는 체중증가 및 당뇨병 위험이 매우 높았다.
균형 잡힌 건강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의학저널 ‘고혈압’(Hypertension)에 실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임신성 당뇨병이 있었던 여성이 건강하게 먹은 결과 고혈압 발병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신성 당뇨병 병력이 있었던 여성이 과일, 채소, 통곡물을 다양하게 골고루 먹고, 붉은 육류 및 가공육 섭취는 덜 먹는 건강식을 유지하면 고혈압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