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안타까운 젊은이들

2016-09-23 (금) 09: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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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황 / 회사원

우리 세대는 부모 세대보다는 분명히 잘 살고 있다. 풍요롭게 자라는 다음세대는 우리세대보다 분명히 더 잘 살아야하는데 더 잘 살 것 같지가 않아 걱정이 많다.

몇 달 전 서울공대 1학년 학생이 자신은 흙수저로 태어나 잘 살 자신이 없다며 자살했다. 나는 흙수저가 무슨 말인지 모르지만 그것이 자살 이유는 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의 부모는 아들이 서울대에 들어갔다고 얼마나 대견해 했을까? 그 부모를 남겨두고 자신은 훌쩍 떠났다.

또 얼마 전에는 아들이 다니는 대학병원 레지던트 3년차가 자살을 했다. 그날 저녁 업무 인수인계를 아들에게 해주고 집으로 돌아가 죽었다. 아들로부터 이 이야기를 듣고 정신이 멍했다. 그 가족들을 생각하니 망연자실할 따름이다.


그런가 하면 살인을 특별한 이유 없이 하는 경우들도 있다. 30대 남성이 자신에게 기분 나쁘게 말했다는 이유로 40대 룸메이트를 살해했다. 그리고 또 어떤 이는 화장실에 갔다 오는 20대 여성을 아무 이유없이 살해한 경우도 있었다. 남의 귀중한 생명을 이유 같지 않은 이유로 죽이다니 이것은 이 세상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의지가 약한 젊은이들이 많다. 쉽게 생각하고 행동한다. 이것은 99%의 건강한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1%의 약하고 병든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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