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류

2016-09-21 (수) 09: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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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순애 / SF 평통위원

얼마 전 한국영화 ‘부산행’을 관람하면서 한류의 인기를 실감했다. 영화관에 들어가면서 동양계 젊은이들을 보며 한인들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자리에 앉고 주위에서 들리는 소리를 들어보니 70-80%가 타민족들이었다. 한국 영화를 보러 오는 타민족들로 인해 잠시 뿌듯한 감정이 들었다.

요사이 ‘한류’라는 단어는 너무 친밀감이 있다. 한국의 대중문화를 포함한 한국과 관련된 모든 것이 한국 이외의 나라에서 인기를 얻는 현상이 이제는 자연스럽고 자랑스럽다.

대표적으로 몇 해 전 한 가수의 노래와 특이한 춤은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그의 노래가 나오기만 하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말을 타는 흉내를 내는 춤사위를 한다. 그 노래를 부르면서 다같이 춤을 추는 영상을 미디어에 올리고 전 세계인이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내가 기억하는 한류의 시작은 2003년 일본에서 방영된 겨울연가이다. 이 한편의 드라마로 인해 촬영지는 지금까지 외국인들의 최고의 관광 명소가 되었다. 이제 전 세계의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한국의 음식, 드라마, 영화, 헤어스타일, 게임, 한글, 패션, K-Pop을 배우려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이민자로서 조국의 발전에 흥분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국에 대해 부정적인 기억을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한류’는 또 다른 방향으로 대한민국을 홍보하는 방법이 되었다.

한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한류의 바람에 절로 콧노래가 나온다. 영화를 보고 나오는 타민족들 앞에서 한인임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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