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리콜규모 휴대전화기 사상최대
2016-09-17 (토) 06:38:46
주요 언론은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15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에 대해 휴대전화기 역사상 최대 규모 리콜 방침을 밝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100만대에 해당하는 이번 미국 리콜 조치를 시행하는 비용이 10억 달러일 것으로 추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리콜비용이 순 현금 보유량이 590억 달러인 삼성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릿저널(WSJ)도 갤럭시노트7의 공식 리콜 소식을 전하면서 삼성전자가 CPSC와 협의 없이 단독으로 리콜을 발표하고 소비자에게 문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보도했다.
미국 현행법에 따르면 CPSC는 제품의 안전 문제가 제기된 후 24시간 이내 보고를 받아야 하며 이후 기업이 리콜을 진행하려면 CPSC와 가장 먼저 협의해야 한다. 당시 최초 리콜 발표 성명에서도 배터리 문제가 무엇인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알려주지 않아 미국 소비자들의 혼란을 키웠다고 WSJ는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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