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테너 이용훈 교수, 임마누엘 장로교회서 간증 찬양
테너 이용훈 교수가 11일 임마누엘 장로교회에서 간증을 하고 있다.
오는 2019년까지 공연계획이 꽉 차있을 정도로 세계 최정상급인 테너 이용훈 서울대 교수가 북가주에서 하나님을 증거하기 위한 신앙 간증 및 찬양의 시간을 가졌다.
산호세 임마누엘 장로교회(담임 손원배 목사)에서 지난 11일(일) 펼쳐진 '세계 최정상의 오페라 가수 테너 이용훈 교수와 함께 하는 간증'의 시간에서 이 교수는 '하나님 안에서 발견되어지는 삶'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지난했던 삶에 대해 토로했다.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라는 제목의 찬양으로 시작한 이날 신앙간증의 시간에서 이 교수는 그동안 굴곡 많았던 삶을 살았던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으면서도 현재 존재하는 자신의 모습이 '하나님이 지으신 때문'이라면서 신앙간증에 앞서 불렀던 찬송가와 딱 어울리는 간증을 이어갔다.
이 교수는 자신의 어린시절은 물론 성악을 공부하게 된 사연과 과정에 대해서 진솔하게 밝혔다.
이 교수는 자신을 한마디로 '허당'(진지하지 않고 철이 없는 사람을 나타내는 사투리)이라고 표현했다.
세계 오페라계를 호령하는 자신의 모습은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고는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그는 중학생시절 복음성회를 통해 처음 하나님을 만나게 됐으나 결코 노래를 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의 친구가 권유한 덕분에 5개월간 레슨을 받고 서울대 음대 전체수석으로 입학했었는데 이와 관련 "하나님의 의지와 뜻이 아니고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성악과를 졸업한 이후에는 내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음악을 포기해야만 했었다"면서 어쩔 수 없이 음악을 그만두게 됐던 이야기를 했다. 그는 또 다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미국 유학을 왔으나 죽기 직전까지 가기도 했었던 경험들을 설명하면서 결국 살아서 하나님을 증거 하는 사람이 된 것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돌렸다.
이용훈 교수는 자신이 노래를 잘해서 잘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과 능력으로 노래를 잘하게 된 것이라며 자신의 경험을 두루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교수는 2004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성악경연대회, 2006년 푸치니 국제 콩쿠르에서 잇따라 우승하면서 오페라 무대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2008년, 유럽 무대 데뷔를 통해 황금빛 미래가 펼쳐지기 시작할 때쯤 그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공연 도중 갑자기 성대파열이라는 최대의 고비를 맞았다.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자 성대전문의사들은 수술과 함께 5개월간의 재활치료를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기도를 통해 그의 성대는 완쾌되어 지금껏 최고의 오페라 가수길을 걷고 있다. 이에 대해 "성악의 길로 들어선 것은 모두 하나님께서 선교를 위해 예비하신 것”이라고 간증하고 있는 이씨는 이후 1년 중 3주 정도만이 집이 있는 뉴욕으로 돌아가는 등 일 년 내내 공연에 쫓기면서도 여름 한 달만큼은 선교여행을 나서고 있다고 한다.
이 교수는 명함에 새겨진 이력처럼 뉴욕 UPS(Urban Prayer Station)의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매년 남미나 아프리카의 오지 원주민들을 찾아가 선교와 신앙을 간증하고 있다. 이 교수는 현재 SF오페라에서 타이틀 롤을 맡아 지난 9일 초연공연을 펼친데 이어 오는 14일, 17일, 22일(이하 오후 7시30분), 25일(오후 2시), 30일(오후 7시30분) 등 앞으로 5차례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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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