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사회 정치력 내 한 표에 달렸다

2016-09-1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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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오늘은 뉴욕주 상하원의원을 비롯, 민사법원 판사 및 대의원, 각 당의 지구당 대표 등을 선출하는 예비 선거일이다. 민주ㆍ공화 등 정당에 소속된 유권자들이 해당 지역구에 두 명 이상 같은 당 후보가 출마했을 경우 한 명을 선출하게 된다.

특히 오늘은 플러싱과 베이사이드를 기반으로 한 주 상원 16지구 민주당 예비선거에 한인최초로 주상원의원에 도전장을 낸 정승진 후보와 9선 도전에 나선 토비 앤 스타비스키 의원이 맞붙는 날이므로 한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날이다.

정승진 후보는 지난 28년간 커뮤니티 봉사활동과 권익 옹호 활동을 경험하면서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 강화에 힘을 보태고자 출마, 주요공약으로 소상인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내걸었다.


스타비스키 후보는 교통혼잡 문제를 해결하고 서민형 아파트 보급 확대, 특수목적고 입학제도 보호를 주요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주 상원 16선거구는 플러싱, 엘름허스트, 프레시메도우, 레고팍, 포레스트힐, 베이사이드, 우드사이드, 잭슨하잇, 코로나 등 한인밀집지역이다. 이번 선거가 한인들의 관심을 모을 수밖에 없다. 두 후보 중 누가 당선되든 우리에게는 한인의 힘과 정치력을 과시하고 한인사회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에서다. 한인유권자들이 나 몰라라 하면 우리는 이 땅에서 영원한 이방인으로 살 수밖에 없다.

한인 투표율이 높으면 미 주류사회에서 한인사회를 보는 눈이 달라질 것이다. 투표율은 한인사회의 정치력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높은 투표율은 우리의 권익을 최대한 도모하고 유사시 한인사회 발전에 큰 힘으로 작용할 것이다. 오늘 예비선거에 한인유권자들이 한사람도 빠짐없이 투표해야 하는 이유다. 오늘 선거에 한인 커뮤니티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할 일이다. 투표는 당당한 미국 시민의 권리이자 의무, 주인의식을 찾는 일이다. 오늘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리는 투표장을 찾아 유권자는 한 명도 빠짐없이 소중한 내 한 표를 행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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