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경제성장·임금상승 완만”
2016-09-08 (목) 10:56:18
▶ 연준 평가… 대선 앞두고 부동산 경기는 불확실
미국 경제가 지난 7월과 8월 사이에 전반적으로 완만한 성장을 이어갔지만, 물가상승 압력은 미미했다고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평가했다.
연준은 7일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대부분 지역에서의 경제 활동이 평균적으로 완만하게 확장됐다"고 밝혔다. 이어 연준은 "대부분의 (지역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에서 고용시장이 호조를 보였지만 임금 증가는 점진적"이었다며, "물가상승은 전반적으로 미미한 수준이 유지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베이지북에는 "대부분 구역에서 전반적인 소비 지출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는 내용도 있었다. 지난 7월과 8월 사이에 미국의 고용이 전반적으로는 호조를 나타냈지만 "많은 지역에서 기업들은 고급 공학기술 인력과 일부 건설관련 노동자의 빈 자리를 채우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베이지북은 전했다.
미국에서 대통령선거를 앞둔데 따른 불확실성 때문에 일부 지역의 부동산 경기가 움츠린 상태라는 지적도 베이지북에 담겼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베이지북에서 하반기에 경제성장이 두드러지게 증가할 것이라거나 기준금리 인상이 시급함을 시사하는 내용을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밝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