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매 전면중단 …소비자 문의‘뚝’
▶ 아이폰7•LG V20 등으로 갈아타기도

지난달 2일 맨하탄 햄머스타인 홀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7’ 공개 행사에 참석한 미디어 관계자들과 파트너들이 ‘갤럭시 노트7’의 성능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배터리 결함으로 그동안 출시된 갤럭시 노트7 250만대 전량 리콜을 결정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리콜 결정으로 뉴욕일원 한인 휴대폰 업체들의 특수기대도 물거품이 됐다.
7일 뉴욕일원 유명 통신사 딜러들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지난달 19일부터 판매가 시작된 갤럭시 노트7의 판매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 결정돼 예상보다 타격이 크다.
한인 딜러들도 현재 갤럭시 노트7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리콜을 준비하고 있다.
플러싱 소재 한 한인 통신업체의 매니저는 “갤럭시 노트7의 신제품 판매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시점에 전량 리콜이 결정돼 아쉬움이 크다”며 “아직 리콜 문의가 본격화하지는 않고 있지만 곧 문의가 쇄도할 것으로 리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교체용 새 제품이 도착하면 각 딜러는 해당 제품 구매자들에게 연락, 1:1 제품교환이나 환불을 시작하게 된다”며 “갤럭시 노트7 구매 고객들은 스마트폰을 구매한 대리점을 방문해 즉시 신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고 원하는 경우, 기존제품을 사용하다 추후 문제가 발생했을 때 교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갤럭시 노트7 리콜이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7 공개 직전에 결정, 갤럭시 노트7 판매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삼성 갤럭시 시리즈의 충성고객이 아닌 경우, 갤럭시 노트7 대신 아이폰7이나, LG V20, 화웨이 등 다른 스마트 폰 신제품으로 갈아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아이폰7은 9일부터 각 통신사와 딜러에서 판매 예약을 받기 시작, 시장공략에 본격 나선다.
한 딜러 관계자는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7이 공개되기 직전 삼성전자의 리콜사태가 발생해 갤럭시 시리즈의 주된 소비층인 한인 고객들까지 발걸음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중국 소비자들의 경우, 아이폰 충성도가 높아 중국인 밀집지역에 위치한 한인 딜러의 경우, 아이폰 출시와 함께 반짝 특수를 누릴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2일 공식성명을 통해 갤럭시 노트7 구매자들이 앞으로 동일 모델 또는 갤럭시 S7, 갤럭시 S7 엣지로 교환 후 차액을 보상 받을 수 있으며 각 통신사들은 추가 비용 없이 소비자가 원할 경우 환불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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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