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융안정’에 무게중심
2016-09-02 (금) 07:13:03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RB) 내부에서 금융안정이 금리 인상 여부를 가름할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 보도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미달하고 당분간 이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지만, 일부 연준 위원들은 금융안정을 위해 금리를 계속 인상하는 쪽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 리스크를 막기 위해 뒤늦게 금리 인상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을 피하려면 비록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밑돈다고 해도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에 일부 연준 위원들은 물가 상승률이 2%에 도달하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 3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한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에번스 총재는 이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베이징 콘퍼런스에 함께 참석한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상업용 부동산 가격의 가파른 상승을 잠재적 리스크로 꼽으면서 연준이 점진적으로 긴축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조만간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