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청와대의 우병우 일병 구하기

2016-09-01 (목) 유인식/ MTA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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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달동안 정운호 홍만표 진경준 우병우로 이어진 사법검찰 엘리트의 부정부패에 국민 대부분은 분노하고 있다. 수십 억대에 이르는 수임료, 100억대에 이르는 주식대박, 힘들게 살아가는 일반 국민들은 상상할 수도 없는 액수의 부패가 가장 청렴해야 할 사정기관인 검찰에서 이루어졌다. 특히 청와대 민정수석 우병우의 부패수준은 검사가 얼마나 부패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인 것 같다.

우병우 민정수석의 비리는 대충 5가지 정도인데 그 골자를 보면 첫째 우병우 처가의 골치거리였던 강남역 땅을 이미 구속된 진경준이 중간에서 넥슨에 연결해 팔도록 했고, 둘째 우병우는 그 댓가로 진경준의 승진에 부실검증해 주어 그의 검사장 승진을 도운 점, 셋째는 우 수석 아들의 의경입대직후 바로 서울경찰차장의 운전병으로 전출된 특혜, 넷째 우수석 처가가 세운 유령회사 정강을 이용해 수억원 짜리 외제차를 굴리면서도 업무용으로 처리해 각종 세금혜택을 입은 것, 시흥에 편법 땅투기의혹 등 까도까도 계속 나오는 양파같이 그의 비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은 우병우 감싸기에 급급하다. 8월18일 특별감찰관 이석수감찰관이 우병우를 횡령혐의와 직권남용으로 검찰에 수사의뢰하였다. 그런데 기막힌 것은 오히려 이숙수 감찰관을 기밀누설이라는 핑계로 청와대가 특별감찰관을 흔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본질을 호도하는 물타기다.
심지어 여당내에서도 우병우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이 부패무능 정권은 국민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할 것이다.

<유인식/ MTA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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