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보로 4곳 378유닛 입주신청 5만4,511개
▶ 소득기준•렌트부담 달라 경쟁률 432대1~86대1까지 제각각
뉴욕시 서민 아파트 입주가 여전히 바늘구멍 수준이다.
뉴욕시 주택 보전 개발국(HPD)에 따르면 최근 입주 지원을 마감한 맨하탄과 브루클린, 퀸즈의 4곳의 아파트 378유닛에만 5만4511개의 지원서가 접수됐다.
맨하탄 55가 클린튼 웨스트 오브 나인(WEST OF NINTH, 424w 55th st)아파트의 서민 아파트로 배당된 17유닛에는 총7,340개의 지원서가 접수됐다. 경쟁률은 432대 1이다. 97 유닛을 모집 중인 브루클린 그린 포인트의 서민 아파트(33 EAGLE STREET Green Point)에는 2만3605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243대 1이다. 브루클린 소재 프로스펙트 하이츠 퍼시픽 파크 서민아파트(461 Dean Street, Prospect Heights) 181 유닛에는 총 1만5,477개의 지원서가 접수됐다. 경쟁률은 86대 1이다. 아스토리아의 스타인웨이 에스테이트(STEINWAY ESTATES, 19-80 Steinway St, Astoria)는 83유닛 모집에 8,044 유닛이 지원했다. 97대 1이다.
이들 서민 아파트의 경쟁률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소득 기준 및 렌트 부담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서민 아파트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의 비싼 유닛들도 일부 아파트에 포함돼 있어 경쟁률에 영향을 미치고 특정 아파트에 지원이 더 몰리고 있다. 실제로 10만4,915달러~14만4,960만 달러 수입이 기준으로 4인 가구가 지원 가능한 브루클린 프로스펙트 아파트의 2베드 유닛의 경우 렌트는 3012달러다.
현재 지원서를 접수 받고 있는 서민아파트의 수는 총 20곳으로 1732 유닛이지만 최근 지원을 마감한 맨하탄 160 매디슨 애비뉴 서민 아파트의 경우 64유닛 모집에 10만명 이상이 지원하는 등 서민 아파트 공급은 턱없이 부족하다.
HPD에 따르면 서민 아파트 온라인 지원이 가능한 뉴욕시 하우징 커넥트(NYC housing connect) 가입자 수는 70만을 넘어섰으며 2015-2016 회계 연도 동안 총 2628개의 서민 아파트에 지원한 지원자수는 총 254만2,508명으로 100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반면 2012~2013년 회계연도에 서민 아파트 2300유닛에 36만4000명이 지원, 15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경쟁률이 크게 커지고 있다.
서민 아파트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뉴욕시 서민아파트 웹사이트(http://www1.nyc.gov/site/hpd/renters/housing-connect.page)를 방문,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지원이 가능하다. 한국어 번역본도 지원하고 있다.
서민아파트의 입주자 신분은 영주권자 이상으로 해당 보로 거주자는 전체 유닛의 50% 에 우선 입주 대상자로 분류된다. 하지만 현재 이 규정에 대해선 법정 공방이 진행 중이다. 이 같은 규정이 5개 보로 각각을 특정 인종 밀집 거주 지역이 되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외에도 뉴욕시 공무원과 장애인등에게 각각 5%씩 우선 배정되며 청각, 시각 장애인에 한해서도 2% 우선 입주 자격을 제공하고 있다.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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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