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I 한미문화축제, 지역사회 교류 기대된다

2016-08-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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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25년 전통의 롱아일랜드 한미문화축제가 오는 26일 이스트메도우 소재 아이젠하워 팍에서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어서 기대가 모아진다.

낫소 카운티 주최, 롱아일랜드한인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문화축제는 역대 최대 규모로 7080 세대들의 향수를 달래는 나눔밴드의 팝 공연과 함께 한인 2, 3세를 위한 K-POP 댄스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고 한다. 또한 한국 전통 국악 공연 및 태권도 시범, 오케스트라, 남성 합창 등의 다양한 무대와 다양한 종류의 한국음식이 소개된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 역사 바로 알기 프로젝트로 영어 및 한국어로 제작된 6.25전쟁의 역사를 담은 소책자도 참가자들에게 무료 배포된다는 것이다.

롱아일랜드한인회는 이날 축제를 타인종도 함께 참여하여 한국문화를 통해 서로간에 이해의 폭을 더욱 넓히고 한인 2세들이 한국 문화를 배우고 익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되도록 한다는 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


롱아일랜드 지역에는 수만 명의 한인들이 거주하며 비즈니스를 하고 자녀를 키우고 있다. 이번 축제는 이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서로간에 친목을 도모하고 정보 교환을 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또한 지역사회와 지역 내 미국인들도 함께 하여 한미간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인종간의 문제와 갈등을 미연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행사가 될 수 있다.

롱아일랜드 지역뿐 아니라 타 지역의 한인들도 이런 행사를 남의 행사처럼 방관만 하지 말고 자녀와 함께 참여해 행사를 즐긴다면 바람직한 이민자의 삶이자 성공적인 미국생활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매우 효과적일 것이다.

이번 행사야말로 롱아일랜드한인회가 순수한 목적의 비영리 봉사단체로서 지역 한인들의 화합과 단결을 목적으로 제대로 운영되고 있음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최적의 기회다. 이번 축제를 준비하는 롱아일랜드한인회는 이를 위해 많은 한인들이 참가해서 즐길 수 있는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프로그램을 더욱 짜임새 있고 흥미있는 행사로 다양하게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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