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화장품은 안전한가?”
2016-08-19 (금) 06:50:00
일상에서 사용하는 립스틱과 샴푸, 탈취제 등 화장?미용 제품들이 암과 출산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는 화학물질들을 포함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허술한 검사만을 거친 뒤 판매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 ‘당신의 립스틱은 유해한가(Is Your Lipstick Bad for You?)’라는 제하의 사설을 통해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화장?미용제품들에 대한 규제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NYT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유럽은 화장?미용제품에 1,300종의 화학물질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반면 미국에서는 11개 함유물만 금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 연방상원에는 화장품에 사용되는 5개 화학물질에 대해 식품의약국(FDA) 검사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발의돼있다. 만약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에 수출하는 한국산 화장품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이 법안은 민주당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캘리포니아)과 공화당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메인) 등이 공동 발의했으며 검사 비용은 해당 기업이 물도록 하고 있다. 이 법안에 따르면 FDA는 위험한 제품들을 수거할 수 있는 권한을 지니게 된다. 또한 제품에는 안전보건자료와 부작용 등을 명기해야 한다.
이 법안은 ‘미 환경연구단체(the Environmental Working Group, EWG)’와 ‘미 암사회?암행동 네트워크(the American Cancer Society Cancer Action Network, ACSCAN)’ 등 사회단체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존슨&존슨과 프록터&갬블 등 화장품 기업들도 지지하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