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리의 권익향상은 유권자 등록부터

2016-08-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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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오는 9월13일 실시되는 뉴욕주 상•하원 예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등록 마감일이 내일로 다가왔다. 대통령, 연방 상•하원, 주 상•하원 등 3번의 예비선거와 1번의 본선거가 치러지는 올해 선거는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 면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특히 한인밀집지역인 민주당 뉴욕주상원 16선거구에 한인 정승진 후보가 출마하기 때문에 이 지역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 및 투표참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므로 유권자등록을 하지 않은 한인들은 서둘러 등록을 해야 이날 선거에서 우리의 후보를 뽑을 수 있다. 한인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유권자등록을 하고 얼마나 많은 수가 이번 투표에 참여하느냐에 따라 올해 한인사회 최초로 뉴욕주 상원의원이 탄생하느냐 마느냐 하는 중요한 해다. 그 어느 때 보다 한인들이 한명도 빠짐없이 유권자등록을 해야 하는 이유다.

선거때 내가 행사하는 한 표는 시민권 획득과 유권자 등록이 그 첫걸음이다. 그럼에도 현재 미국에서 시민권을 받은 한인들이 10년 새 절반으로 줄면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들이 빠짐없이 유권자등록을 하고 투표에 참여해야만 한인사회 정치적 입지를 넓힐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자격을 갖추고도 유권자등록을 안한 한인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인들이 미국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보팅파워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투표참여를 위한 유권자등록이다. 이는 나의 권리이기도 하지만 한인사회 전체이익을 위한 일종의 의무라고도 할 수 있다.

유권자등록을 하고 선거에 참여하는 것이 당장 눈앞에 이익이 안보이고 또 이를 하자면 번거롭고 시간이 걸린다고 해서 외면하는 것은 자신을 위해서나 공동체 전체를 위해서 합당한 일이 아니다.

한인들의 정치참여 의식은 매년 커지고 있다. 더욱 이번 예비선거는 한인정치인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어 더욱 열기기 뜨겁다. 어느 선거나 마찬가지지만 이번 선거에 우리가 투표를 해야 하는 이유가 더욱 분명해졌다.

시민권자인 한인들은 빠짐없이 유권자 등록을 거쳐 다음달 13일 예비선거에 꼭 투표하자. 그래야 한인들이 이 땅에서 확실히 뿌리를 내리고 당당하게 주인으로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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