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 어찌해야 할까?지난 5월 비영리단체 커먼 센스 미디어(Common Sense Media)가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청소년 50%는 스마트폰, 태블릿 PC등 모바일 기기에 중독됐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59%는 자신의 청소년 자녀들이 모바일 기기에 중독돼 있다고 생각했으며, 부모 역시 중독된 것 같다고 응답한 수치는 27%로 나타났다.
부모의 69%는 적어도 1시간마다 자신의 스마트폰을 체크했으며, 청소년은 78%나 1시간마다 자신들의 모바일 기기를 체크했다. 10대들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시간은 무려 하루 평균 9시간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실리콘 밸리 벤처 투자업체 퍼킨스 코필드 앤드 바이어스(KPCB)가 내놓은 설문 자료에서도 미국인은 하루 평균 150회나 핸드폰,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키몬 고’ 게임을 하다가 교통사고가 나는 경우,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리다가 교통사고를 내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그러나 문제는 스마트폰 기기 자체에 대한 중독이라기보다는 자꾸 확인하는 습관이 문제다.
지난 2011년 ‘퍼스널 앤 유비쿼터스 컴퓨팅’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 중독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확인 습관’에 중독된 것이라 지적됐다. 최신 정보 업데이트, 새로운 이메일, 소셜 미디어 등 자주 확인하는 습관에 길들여져 자신도 모르는 사이 확인하는 습관이 반복된다는 것. 연구에 따르면 따분한 상태이거나 지루한 강의를 듣는 상황이 더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습관을 자극한다. 연구 대상자들은 하루 평균 35회 스마트폰을 체크했으며, 1회 스마트폰 체크시간은 약 30초 가량이었다.
#현명하게 스마트폰 사용하기
- 스마트폰에 자꾸 손이 가는 상황을 인지한다. 심심해서인지, 불안해서인지, 우울해서인지 어떤 상황에 손이 가는지 살핀다.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꼭 스마트폰을 체크할 필요는 없다.
- 스마트폰이 울린다고 해서 꼭 바로 응답하지 않는다.
-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과 장소를 만든다. 특정 시간에는 절대 사용하지 않고 꺼둔다.
- 가족 식사시간에는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 청소년 자녀와 함께 회의를 해서 모바일 사용 규칙을 정하고, 부모 역시 함께 지킨다.
- 모바일 상에서만 대화를 하지 말고, 진정한 대화를 한다.
- 모임 중에도 스마트폰 기기는 자주 들여다보지 않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