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회사 절반 “신입사원 채용 안해”
2016-08-13 (토) 06:04:57
조진우 기자
▶ 크레인스뉴욕, CEO 2명 중 1명 인턴제도 활용
뉴욕시내 회사 2곳 중 1곳은 신입 사원을 채용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경영자(CEO)들의 자문기관인 ‘비스티지 월드와이드’가 최근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욕에 본사를 둔 회사의 CEO 2명 중 1명은 올해 대학을 졸업한 신입사원을 고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경제 전문지 크레인스뉴욕이 보도했다.
회사들이 졸업생 채용을 꺼리는 이유는 최근 몇 년간 인턴 제도가 활발히 발달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에서 신입사원이 아닌 인턴으로 채용한 뒤 능력을 확인하고 고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페이스대학의 채용담당자 헬렌 크루즈는 “졸업생의 대부분이 인턴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있다”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졸업하기 전에 인턴을 빨리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신입사원의 인턴경험 여부는 연봉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인턴 경험한 신입사원의 평균 연봉은 4만7,881달러로 인턴을 하지 않은 신입사원 평균 연봉 3만8,572달러보다 1만 달러 가량 높았다. 한편 경제정책연구소(EPI)에 따르면 대졸자 실업률은 지난 2007년 5.5%에서 지난해 7.2로 1.7% 포인트 증가했다. A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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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