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빠진 달러’ 미 지표 부진에 브렉시트 이전으로 도돌이표
2016-08-11 (목) 08:15:16
▶ 미 경제지표 예상치 하회하자 연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흐려져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달러 가치가 한없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 파운드화와 유로화 약세로 힘을 얻었던 달러는 지난달 말부터 주춤하더니 최근 들어서는 브렉시트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10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4분 블룸버그 달러지수는 1,176.98로 브렉시트 개표 결과가 나오기 전이었던 지난 6월23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했다.
블룸버그 달러지수는 지난 6월23일 1,165.98로 마감한 뒤 24일을 기점으로 치솟기 시작해 지난달 22일에는 종가 기준 1,200선을 넘겼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일부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옅어지면서 달러가 급격히 약세로 돌아섰다.지난 2일 장중 1,176.06을 찍으며 브렉시트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날 다시 1,176대로 진입했다.
블룸버그 달러 지수는 전 세계 10개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낸 것으로, 지수 하락은 달러화 가치가 약해졌다는 의미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