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계 부호들 1조7,000억 달러 현금 보유

2016-08-11 (목) 08: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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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이후 최고치

전 세계 부호들의 현금 보유 규모가 지난 6년 이래 최고치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CNBC방송은 10일, 전 세계 억만장자 2,473명이 보유한 현금이 지난해 현재 1조7,000억 달러가 넘으며 이는 이들의 전체 자산 가운데 22.2% 이상을 차지한다고 보도했다.

CNBC는 자산정보업체인 웰스엑스(Wealth-X)의 집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이는 이 업체의 조사가 시작된 2010년 이후 최대 규모라고 덧붙였다. 부호들이 보유한 현금 규모는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다.

이들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를 꺼리고 있는 게 가장 주요한 요인이며 지난해 기업 인수•합병으로 큰 이득을 본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이처럼 관망하고 있다가 주가가 더 떨어지는 등 자산가치가 평가절하 되는 시점이 오면 투자에 나설 것 같다고 이 업체는 분석했다.

이런 내용은 스위스계 UBS은행의 지난달 조사 결과와도 같은 맥락이다. UBS는 미국의 부호들이 연말 대선 등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자산 가운데 20% 정도를 현금으로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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