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보물찾기 하듯 ‘득템’하고 추억여행도 즐겨요

2016-08-10 (수)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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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뜰샤핑 재미 쏠쏠한 LA 일원 플리마켓들

▶ 로즈보울·샌타모니카 주말 나들이 코스 제격

보물찾기 하듯 ‘득템’하고 추억여행도 즐겨요

플리마켓에 가면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샤핑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사진 A Suitcase Full of Pens]

주말에 무엇을 할까 고민이라면 플리마켓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LA 일원에는 사람들의 삶과 일상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플리마켓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오래된 골동품, 수공예품 등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제품을 그것도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플리마켓은 추억과 정까지 새록새록 느낄 수 있어 일석이조다. 쏠쏠한 볼거리와 좋은 가격에 득템까지 할수 있는 플리마켓으로 떠나보자

■ 패사디나 시티칼리지
‘장난감부터 골동품까지, 패사디나로 구경 오세요.’ 매달 첫 일요일 패사디나 시티칼리지에는 가정에서 잠자고 있는 쓸만한 중고 생활용품이나 골동품들이 쏟아져 나온다. 이곳의 장점은 다른 유명 플리마켓에 비해서는 한가한 편으로 나름 느긋한 샤핑을 즐길 수 있는 것.

중고품이라고 하지만 운이 좋으면 별로 사용하지 않는 장식품과 가구, 장난감, 책 등을 싼값에 득템할 수있다. 종종 1930~50년대 주방용품과 가구 등도 나오는데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오랜만에 추억 여행을 떠나게만든다.


패사니다의 명물이 된 이 플리마켓에는 지역 주민 뿐 아니라 LA나 밸리 주민들도 찾아온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1570 E ColoradoBlvd Pasadena, (626) 585-7906www.pasadena.edu/fleamarket

■ 멜로즈 트레이딩 포스트
매주 일요일 LA 한인타운 인근 멜로즈길은 인파로 북적인다. 바로 ‘멜로즈 트레딩 포스트’라는 플리마켓을 찾아온 고객들 때문이다.

지역적 특성에 맞게 할리웃 스타일의 트렌디한 아이템이 많은 이 플리마켓은 갈수록 유명해지며 확장되는 추세다. 각종 빈티지 아이템에서 정성이 느껴지는 홈메이드 가구와 액세서리까지 다양하다.

구경을 하다 출출해지면 이곳만의 독특한 푸드 트럭들에서 선보이는 음식을 맛보는 재미도 빠질 수 없다. 입장료는 3달러. 개장시간은 오전 9시~오후5시.

7850 Melrose Ave LA (323) 655-7679 www.melrosetradingpost.org

■ 로즈보울 플리마켓
LA 일원은 물론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큰 플리마켓이다. 매달 두 번째 일요일 열리는데 각지에서 온 수많은 인파와 트래픽은 각오하고 나서야 한다. 그런 만큼 서둘러 집에서 나오는편이 낫겠다.

로즈보울 플리마켓은 규모도 워낙크고 셀렉션이 많기로 유명해 하루종일 둘러봐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다. 신상품, 빈티지, 앤틱, 아트 등 카테고리별로 분류해 샤핑 지역을 구분해 놓았는데 특히 빈티지와 앤틱의 셀렉션이 풍성하다.


좀 더 시간을 절약하고 싶다면 원하는 아이템 위주로 샤핑 구역을 정하고 돌아다니는 것이 효율적이다.

또 이곳에는 생각보다 가격대가높은 아이템도 적지 않다. 가능하면 셀러와 흥정도 필요하다. 일찍 갈수록 좋은 물건을 건질 확률이 높은데 시간에 따라 입장요금이 다르다.

8~20달러.

1001 Rose Bowl Dr. Pasadena, (323) 560-7469 www.rgcshows.com

■ 샌타모니카 공항 아웃도어 앤틱 앤 콜렉터블 마켓
매달 첫째와 넷째 일요일에 오전 8시~오후 3시에 열리는 이 장터는 미국내 10대 플리마켓에 꼽힐 정도로 명성이 자자하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플리마켓과는 차원이 다른 고품격 일일 장터다. 하나의 샵처럼 꾸며진 고급스런부스도 그렇고 취급하는 물건도 빅토리아와 중세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수준이 높다.

그도 그럴 것이 고급 앤틱 딜러들이 대거 플리마켓 벤더로 나선 데다 고객층 역시 LA 웨스트 지역의 상류층이 적지 않다.

굳이 샤핑을 하지 않더라도 모처럼 다양한 앤틱 제품을 보며 눈 호강을 하고 안목까지 키우기 위해서 찾아오는 사람들도 꽤나 된다는 게 플리마켓 측 설명이다. 입장료는 첫 일요일은 4달러, 넷째 일요일은 5~7달러.

Airport Ave off of Bundy, SantaMonica, (323) 933-2511www.santamonicaairportantiquemarket.com

■ 토팽가 빈티지 마켓
매달 네 번째 일요일 오전 8시~오후3시 피어스 칼리지에서 열린다. ‘빈티지 마켓’이라 그런지 앤틱하고 예술적인 느낌이 강해 문화 장터 같기도 하다.

직접 제작한 그림과 액세서리 등 재미난 물건이 많으며 독특한 수제품도 눈길을 끈다. 플리마켓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간혹 루비통 같은 명품 중고백을 팔기도 한다.

Victory Blvd At Mason Ave, WoodlandHills, (310) 422-1844 www.topangavintagemarket.com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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