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신용카드 막 쓴다
2016-08-06 (토) 07:02:43
▶ FT, ”9년만에 최대↑... 카드대란 우려
미 은행들이 신용카드 사업을 경쟁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또다시 위기의 불씨를 키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 보도했다.
미국 은행들은 각종 혜택을 미끼로 신용카드 사용을 부추기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자료에 의하면 지난 한 해 동안 신용카드와 마이너스 통장을 통한 미국 은행들의 대출액은 540억 달러에 이른다.
신용카드와 마이너스통장을 이용한 소비자 대출은 2007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은행들에 매력적인 수익 때문이다. 일례로 '리볼빙'을 이용할 경우에 적용되는 금리는 12∼14%다.
현재까지는 연체율이 사상 최저에 가까운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신용평가사인 피치의 마이클 타이아노 금융기관 담당 부장은 "리스크를 감안한 (소비자 대출의) 마진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미국인들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큰 타격을 받았지만 7년이 경과한 지금은 신용도가 개선된 상태다. 은행들은 주택 가격 상승과 실업률 하락을 근거로 상황을 낙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