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름 가구 관리법

2016-08-04 (목) 자넷 홍 <디자인 하우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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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만드는 원목 가구는 눅눅하고 습기가 많은 날씨에 취약하다.

이는 나무가 베어진 이후에도 3년 정도는 환경에 따라 수축, 팽창하는 성질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처음의 형태가 변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습기로 인해 가구가 변형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먼저 수시로 환기를 해 집안의 습기가 없어지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마른 걸레로 표면을 닦아 가구가 제대로 숨을 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단 걸레로 닦기 전에는 먼지떨이로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미세 먼지로 인해 스크래치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생긴 균열이 수분에 의해 점점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름철의 고민 직사광선을 받으면 목재도 피부처럼 뜨거운 햇볕을 받으면 변색이 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 가구 가까이 있는 창의 커튼을 쳐서 직사광선을 차단해 주고, 원목 가구의 위치를 그늘 쪽으로 바꿔 주는 것이 있다.

가죽 소파 역시 여름철에 주의해서 관리해야 한다. 주로 큰 창이 있는 패밀리 룸에 두는 가죽 소파는 직사광선을 받기 쉬운데 가죽 역시 강한 햇볕에 바로 노출되면 탈색되어 원래의 빛을 잃을 수 있으며, 가죽을 상하게 하는 지름길이다.

가죽 소파를 관리하는 방법에는 일주일에 한번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깨끗하게 먼지를 제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가죽제품은 반드시 가죽 전용 세척제 및 보호 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이후에는 자연 건조를 하는 것이 좋다.

가죽 소파에 이물질이 묻었다고 물걸레나 물티슈를 이용하면 가죽의 기름기가 닦여 가죽이 거칠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물질을 제거하거나 가죽 관리제를 바를 때는 항상 마른 걸레를 사용해 가죽 원래의 부드러운 질감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또한 가죽소파 전용 청소용품이라 하더라도 모든 가죽소파에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닦아낸 즉시 광이 나서 깨끗해 보일 수 있지만, 기름 성분을 천연가죽에 잘못 사용했을 경우에는 가죽을 버리게 되는 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패브릭으로 소파는 오염되기 쉽기 때문에 평소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세균이 생길 수 있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청소기나 빗자루, 옷솔 등을 이용하여 먼지를 1차로 털어내고, 2차로 청소기를 이용하여 패브릭 소파 안쪽으로 들어간 먼지를 깨끗하게 빨아내면 깨끗하게 청소를 할 수 있다.


만약 커피 같은 음료를 쏟아 패브릭 소파가 오염이 되었다면 그대로 방치하기 보다는 바로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그냥 놔두면 얼룩으로 남기 때문에 깨끗한 천에 약간 뜨거운 물을 적셔 얼룩을 바로 제거해 주도록 하자.

뜨거운 물에 적신 천을 오염부위에 눌러 주면서 살살 비벼주고, 그래도 얼룩이 지워지지 않는다면 물에 중성 세제를 타서 묻혀 살살 비벼주면 좀 더 효과적으로 오염 부분을 지울 수 있다. 하지만 염색 처리가 되어 있는 소파의 경우 탈색이 되어 소파가 망가질 수 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곳에 조금 묻혀 미리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좋으며 소파에 물기가 남아 있으면 곰팡이 균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물기를 완전히 건조시켜주는 것이 좋다.

가구는 좋은 제품을 구입하는 것만큼 섬세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꼼꼼한 가구 관리로 깨끗하게 오래 사용해 보도록 하자. <문의 (323)737-7375>

<자넷 홍 <디자인 하우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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