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DIC 2분기 실적, 9개은행 자산 200억 달러 육박
▶ 예금 총 148억달러 전년동기비 10.4% ↑...부실대출은 27.2%↓
BBCN 83억 달러+윌셔 49억달러=뱅크오브호프 132억 달러
순이익 총 9,898만6,000달러 상승 흑자행진 지속
뉴욕일원에서 영업 중인 한인은행들의 자산규모가 200억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예금공사(FDIC)가 최근 공개한 ‘2016년도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뉴욕일원 9개 한인은행들의 자산은 총 180억63만3,000달러로 전년 동기 총 162억3,369만9,000달러보다 10.9% 증가했다. <표 참조>
한인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한 은행은 BBCN(83억3,424만6,000달러)이었고, 48억8,087만7,000달러를 보유한 윌셔가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BBCN과 윌셔 두 은행이 합병, 지난달 29일 공식 출범한 ‘뱅크 오브 호프’의 자산은 총 132억1,512만3,000달러가 됐다.
전년 동기대비 가장 큰 자산 증가를 보인 한인은행은 뉴뱅크와 뉴밀레니엄으로 각각 30%, 27% 증가했다. 예금은 총 148억363만1,000달러로 전년 동기 총 134억413만6,000달러 대비 10.4%, 대출은 총 144억1,123만8,000달러로 전년 동기 총 129억725만8,000달러 대비 11.7% 각각 늘어 뉴욕일원 한인 금융권의 몸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까지의 순이익은 총 9,893만6,000달러로 전년 동기 9,788만5,000달러보다 1.1% 상승, 소폭이지만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액수만으로 볼 때는 BBCN이 4,977만1,000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해 한인은행 가운데 가장 많았고 3,188만9,000달러의 순이익 기록한 윌셔와 632만의 태평양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순이익 증가를 보인 은행은 뉴밀레니엄(140.6% 증가)이었고 신한(102.6% 증가)이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대비 순이익이 감소한 은행은 윌셔와 우리, 노아 등 3곳이었다.
부실대출 총액도 크게 줄어들었다.
뉴욕일원 9개 한인은행의 지난 2분기 부실대출은 총 1억4,476만1,000달러로 전년 동기 1억9,892만3,000달러보다 27.2% 감소했다. 부실대출 총액만은 BBCN이 8,099만8,000달러로 한인은행 가운데 가장 많았다.
전년 동기대비 부실대출 총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은행은 신한이었다. 신한은행은 지난 2분기 241만5,000달러의 부실대출 총액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77.5% 감소했다 이어 뉴밀레니엄(57.1% 감소)과 BNB하나(50.3% 감소), 윌셔(30.3%), 태평양(17.3%), 노아(15.3%), 우리(9.7%)순이었다.
전년 동기대비 부실대출 총액이 늘어난 은행은 뉴뱅크가 유일했다. 뉴뱅크는 지난해 같은 기간 부실대출 총액이 110만4,000달러였으나 지난 2분기 총 450만8,000달러를 기록, 308.3% 증가했다.
한인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뉴욕일원 한인은행들이 재정건전성 강화에 집중하면서 한인은행들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자산과, 예금, 대출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반면 순이익은 1%대 성장에 그쳐 하반기, 보다 공격적인 영업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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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