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돌풍 ‘바나나 맛’ 미국서도 인기

2016-07-28 (목) 07:10:36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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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숙한 맛’남녀노소•타민족도 즐겨찾아

▶ 과자•아이스크림•막걸리•우유 등 제품 다양

한국 돌풍 ‘바나나 맛’ 미국서도 인기

플러싱 한인 마트에서 한 고객이 바나나맛 아이스크림을 고르고 있다.

바나나맛이 대세다.
‘바나나 맛’ 바람이 미주 한인 마트에 상륙했다. 한국에서 연이어 출시됐던 바나나맛 막걸리와 바나나맛 과자, 바나나맛 아이스크림까지 바나나 맛 제품이 한인 마트에도 쏟아지고 있는 것.

국순당은 올해 ‘쌀 막걸리 바나나 맛’ 판매를 시작했다. 바나나 퓨레와 바나나 향을 첨가, 부드럽고 달콤한 맛의 막걸리로 여성과 젊은 층으로부터 특히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해태 USA는 오예스 바나나 맛을, 롯데는 찰떡 파이 바나나맛, 카스타드 바나나 맛, 몽셸 바나나맛을 출시했다. 크라운도 아이스하임 바나나선대를 출시, 바나나맛 돌풍에 가세하고 있다.

바나나맛 가세로 아이스크림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빙그레 뽕따 바나나맛, 메로나 바나나맛 등의 신제품들은 이미 한인 뿐 아니라 중국계 등 고객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는 것이 마트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H마트는 자사 브랜드 ‘해오름’ 바나나 맛 우유 신제품을 출시, 판매를 시작했다. H마트 관계자는 “한국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품질과 맛이 모두 우수하다”라며 “한인 뿐 아니라 바나나 맛 우유를 좋아하는 중국 고객 등 타민족의 반응도 좋다”고 전했다.

이같은 바나나맛의 인기는 실제 제품의 품질과 맛에도 기인하지만 무엇보다 한국에서의 열풍에 대한 호기심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SNS와 블로그를 통해 한국에서의 유행 열풍에 대한 호기심이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

한 한인 마트 관계자는 “프리미엄 짬뽕 라면 처럼 한국에서 화제가 된 제품과 신제품에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며 “라면과는 달리, 바나나는 남녀 노소, 인종에 관계 없이 모두에게 친숙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관련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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