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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은 물·음식 통해 감염 안돼

2016-07-26 (화)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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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형 간염, 오염된 음식이나 물이 원인 설사·황달·두통·구토 증상 전염성 높지만 자연치유

▶ C형 간염, 주사바늘 재사용 등 감염 간경변·간암 발전할 수 있어 백신 없지만 치료제 있어

간암 예방을 위해서는 매년 초음파를 받도록 한다. 또한 가족 중 간경변이나 간암 환자가있었다면 초음파 검사는 매 6개월마다 받는다.

#B형 간염 보균자로 나왔다면 꼭 약물치료를 해야 하나?
모든 만성 B형 간염 보균자들이 약물 치료를 바로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ALT 수치에 따라 약물 치료를 하게 된다.

만성 B형 간염 치료제로는 아데포비어, 디피복실(브랜드명 Hepsera), 엔터카비르 (Baraclude),라미부딘(Epivir-HBV), 인터페론 알파-2b(Intron A), 페기레이티드 인터페론 알파-2a(Pegasys), 텔비부딘(Tyzeka), 테노포비어(Viread) 등이 있다.


#B형 간염 예방법 및 간 건강을 위해서는
-B형 간염은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다. 백신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백신은 6개월 간격으로 3~4차례 맞는다.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첫 접종을 맞고 나서, 생후 2개월에 2차, 6개월~18개월에 3차 B형 간염백신을 맞는다.

-백신이 권고되는 경우: B형 간염 환자의 배우자 및 가족, 여러 파트너와 성생활을 하는 경우, 성병 환자, 주사바늘이나 주사기 등을 공용한 경우, 의료계 종사자, 혈액투석환자, 만성 간질환 환자, HIV환자 등이다.

-A형 간염 백신도 맞는다.

-간에 추가적인 손상을 줄 수 있는 술은 삼간다.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약은 꼭 주치의와 상담 후 복용한다. 보조제라도 간에 부담을 줄수 있다. 약에 대해 임의로 판단하고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가족 중 B형 간염 보균 여부를 알 수 없는 경우는 검사를 꼭 해본다.


#A형 간염
한국에서는 A형 간염이 흔한 편이지만 미국에서는 흔히 진단되는 간염은 아니다. B형 간염과는 달리 혈액이 아닌 오염된 음식이나 물이 원인이다. 대개 급성 간염으로 나타나며, 설사, 짙은 색의 소변, 황달, 체중 감소, 극심한 피로, 열이나 두통, 구토, 복통 등 급성 간염 증상이 나타난다.

A형 간염은 전염성이 높다. A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의 대변에 의해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사람 간에 전파될 수 있다. 예를 들어 A형 간염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사람이 화장실에 다녀와서 손을 씻지 않고 접촉한 음식에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는 것.

살아 있는 조개류, 과일이나 채소, 조리되지 않은 음식들이 매개체가 될 수 있다.

A형 간염은 별 다른 치료약 필요 없이 푹 쉬면서 저절로 낫는다. 토하거나 설사 증상으로고 생할 수 있는데 세 끼니를 많이 먹지 말고 조금씩 음식을 나누어 먹도록 한다. 탈수가 되지않도록 물이나 주스 등을 수시로 마신다.

#C형 간염
B형 간염처럼 간경변, 간암으로 발전할 수있는 심각한 간 질환이다. C형 바이러스에 노출된 혈액을 통해 감염될 수 있는데 공용된 주사바늘을 통해, 불법 약물주사 사용, 문신할 때 비위생적 환경이나 바이러스에 노출됐던 바늘을 재사용한 경우, B형 간염처럼 모체로부터 아기로의 수직 감염,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보호되지 않은 성관계 등이 주 감염 원인이다. 성파트너가 많은 경우, HIV환자의 경우 감염 위험이 높다.

최근 유전자형 1~6형 만성 C형 간염 치료제 ‘엡클루사’ (Epclusa)가 FDA에 의해 승인된 바있다.

다른 치료제로는 하보니(Harvoni)가 있는데, 소발디(Sovaldi, 소포스부비르)와 레디파스비르(ledipasvir) 복합체가 있다. 또한 소발디, 올리시오(Olysio), 인터페론 또는 리바비린 등을 섞어 투여하는 약물치료도 있다. 한편 C형 간염 치료제는 매우 비싼 편이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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