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28일은 세계 간염의 날, 바이러스 종류 따라 A, B, C형으로 구분
▶ 한인에 많은 만성 B형 혈액·정액·체액 전파, 간경변·간암 악화위험
매년 7월28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010년부터 제정한 ‘세계 간염의 날’이다.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한인 환자가 많은 만성 B형 간염에 대해 연방 질병통제 예방센터(CDC) 웹사이트에 소개된 내용을 간략히 정리했다.
#간염은
간염은 쉽게 말해 간에 염증이 생긴 질환이다. 바이러스, 독성 물질, 특정 약물, 습관적인 과음 행위, 자가면역, 박테리아 등 여러 원인이 있지만 이 중 바이러스가 주 원인이다.
간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며,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A, B, C형 등이 흔히 알려져 있다.
#B형 간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데, 급성은 첫 6개월까지. 그 이후 진행되면 만성 B형 간염이다. 급성 간염은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만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B형 간염 미국에서 얼마나 흔한가?
2014년 통계에 따르면 새로운 B형간염 환자는 약 1만 9,200명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공식적 집계 수치는 적지만, 간염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별 증상이 없어서 자신이 감염된 상태를 모르고 있는 점이다. 미국 내 만성 B형 간염 환자는 85만~220만명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만성 B형 간염은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에게 흔한 간염이다.
B형 간염 재단과 아시아-태평양커뮤니티 보건기구협회(AAPCHO)가 공동으로 설립한 ‘헵B 유나이티드’ (hepbunited.org) 사이트에 따르면 아시안 아메리칸 12명 중 1명이 B형 간염을 앓고 있으며 3명 중 2명은 자신이 B형 간염에 걸려 있는 줄도 모르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B형 간염 어떻게 전염되나?
혈액, 정액, 체액 등을 통해 전파될수 있다.
B형 간염자인 산모로부터 신생아에게 분만 중 수직감염을 통해서 신생아에게 전염될 수 있으며, 감염자와의 콘돔을 사용하지 않은 보호되지 않은 성관계를 통한 감염이 이뤄질 수 있다.
마약주사 바늘이나 주사기를 공용하는 경우, 면도기나 칫솔을 감염자와 공유하는 경우, 감염자의 아물지 않은 상처 부위를 접촉한 경우, 의료주사나 바늘 및 침 등의 재사용 등도원인이 될 수 있다.
#B형 간염 보균자와 음식을 같이 먹는다고 전파되나?
A형 간염과는 달리 음식이나 물을 통해서 감염되지는 않는다. B형 간염보균자와 허그를 하거나, 음식을 나누어 먹거나, 모유 수유, 키스, 악수,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는다. 그러나 B형 간염에 걸린 사람이 음식을 씹어서 아기에게 주면 아기가 B형 간염에 걸릴 위험이있다.
#만성 B형 간염 증상은
대부분 만성 B형 간염 환자는 20~30년까지도 별 증상이 없다. 그러나 만성 B형 환자의 15~25%는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
#검사는 어떻게?
혈액 검사를 통해 B형 간염 표면항원(HBsAg) 검사로 만성 B형 간염에 걸렸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 양성으로 나타나면 급성 또는 만성 B형바이러스 감염된 경우로 다른 사람을 전염시킬 수 있다.
B형 간염 표면 항체(anti-HBs)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난 경우는 B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해 면역성이 있다는 뜻이다. 백신을 성공적으로 맞았거나 또는 급성 B형 간염에 걸렸다가 회복된 경우로 다시 B형 간염에 걸리지 않는다.
만성 B형 간염 보균자로 진단되면 6개월마다 간수(ALT) 혈액 검사를 통해 간 손상 여부를 알아보고, AFP 혈액 검사로 간암 여부를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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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온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