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산가족의 아픔’ 노래로 제작 발표

2016-07-15 (금) 10: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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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정욱씨 ‘우리 지금…’

▶ 유튜브에 뮤직비디오

이산가족을 주제로 만든 노래가 유튜브(youtu.be/3JXiZg5iEa4)에서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리 지금 여기에 있다’ (Here WeAre Now)라는 제목의 노래로 한국전쟁 발발 66주년 하루 전인 지난달24일 유튜브에 게시됐고, 무료로 음악을 듣고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다.

이 노래는 보스턴에서 활동하는 작곡가 이정욱(미국명 댄 리)씨가 작사•작곡했으며, R&B그룹 ‘Ahmir’의 보컬리스트 마크 로버트슨과 싱어송라이터 조안나 리가 불렀다. 6분10초 분량의 뮤직비디오는 마크 로버트슨과 조안나 리의 인터뷰로 시작된다.


조안나 리씨는 “한국 사람들에게 가족은 문화적으로 아주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전쟁으로 인해 가족들이 오랜 시간 나뉘고 깨어진 것은 정말로 슬픈 일이다. 음악을 통해, 예술을 통해 많은 사람이 이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나누면, 한반도 문제는 해결될 것이고, 통일도 될 것이고, 모든 가족도 만나게 될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인터뷰에 이어 대구-LA, 서울-제주, 서울-LA의 이산가족이 전화로 만나 서로를 확인한 뒤 오열하는 KBS이산가족 상봉 영상이 나오면서 노래가 시작된다. 가사는 영어를 한글로 번역해 자막처리했다.

이씨는 “‘음악은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왜냐하면 음악은 사람을 바꾸기 때문’이라는 말처럼 이 노래가 한반도를 바꾸며 나아가 세상을 바꾸는 음악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산가족과 남북평화에 대한 곡들을 통일되는 그 날까지 계속 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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