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영국은 일등국가

2016-06-30 (목) 김원곤 영국 맨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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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어나니 영국이 43년 몸담아 온 유럽연합 탈퇴 소식으로 온 종일 시끄러웠다. 그야말로 대영제국임을 만 천하에 공표하는 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세계 경제가 들썩이니 말이다.

그 중 캐머런 수상의 사퇴연설이 백미였다. 과연 신사나라의 수상답게 국민의 뜻을 존중 한다면서 깨끗이 물러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선거에 몇 번이나 지고서도 자리를 내놓지 못하는 치졸한 한국의 정치 지도자들이 좀 배웠으면 좋겠다.

영국이 탈퇴하면 영국이 손해를 본다는 으름장에도 불구하고 영국이 잘 헤쳐 나갈 것이고 좋은 두뇌와 세계 언어인 영어의 힘, 그리고 지적 자산 어마어마한 해외 투자자산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 다시 일등국가로 높이 뛰어 오를 것이란 생각이 크다.

<김원곤 영국 맨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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