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독립기념일에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리는데 역시 백미는 밤하늘을 오색찬란하게 수놓는 불꽃놀이다. 낭만 넘치는 여름밤의 불꽃놀이는 일상의 스트레스와 무더위를 날려주는 것은 물론 가족 혹은연인에게 있어 잊지 못할 추억까지 선사하게 된다. 특히 남가주의 경우 로즈보울, 할리웃보울, 퀸메리호, 놀이공원 등 선택의 폭도 넓은데다 불꽃놀이 외 라이브 공연과 바비큐파티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다. 불꽃놀이 핫 플레이스들을 소개한다.

형형색색의 화려한 불꽃놀이의 대표주자는 로즈보울(1001 Rose BowlDr.)의 ‘아메리카페스트’ (Americafest)다.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라이브 공연과 모터사이클 스턴트쇼, 아트 전시회 등 넘쳐나는 볼거리에다 입맛을돋우게 하는 음식부스와 어린이 놀이기구도 설치된다. 독립기념일 오후 2시부터 개장하며 불꽃놀이는 밤 9시 이후에 펼쳐진다. 입장료는 10달러, 예약석은 25달러, 5세 미만은 무료. 주차료는 20달러.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독립기념일퍼레이드(palisadesparade.org)가 열리는 퍼시픽 팰리사이즈도 빼놓을 수없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고공낙하 쇼가 막을 올린 후 신명나는 엔터테인먼트 공연과 화려한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콘서트와 불꽃놀이 관람료는 성인 10달러이다.

아름다운 해안도시 마리나 델레이의 불꽃놀이(visitmarinadelrey.com/events)도 추천할 만하다. 마리나 델레이의 버튼 체이스 팍(Burton ChasePark)에서 진행되는 독립기념일 기념축제는 라디오방송(FM 88.9)으로 중계되기도 한다. 불꽃놀이는 밤 9시에 시작해 20여분간 이어진다. 무료.

보다 로맨틱한 불꽃놀이를 만끽하고 싶다면 롱비치 퀸메리호(queenmary.com)로 떠나보자. 선상에서 펼쳐지는 만큼 이보다 황홀할 수는 없다. 내로라하는 음악 밴드의 콘서트와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액티비티, 여기에 불꽃놀이까지. 입장료는 온라인에서는 44달러, 당일 현장서는 49달러에 판매한다.

퀸메리호 인근에는 롱비치 수족관(aquariumofpacific.org)이 있는데 매년 이곳에서는 독립기념일 바비큐파티가 열린다. 다양한 해양생물들도 관찰하고 홈스타일의 맛있는 음식까지 먹을 수 있어 일석이조. 입장료와 바비큐 콤보 티켓 가격은 성인은 59달러, 어린이는 25달러. 바비큐를 즐긴 후 퀸메리호에서 진행되는 불꽃놀이 감상은 보너스다.

세계적인 야외공연장 할리웃보울(hollywoodbowl.com)에서는 독립기념일에 한인들도 좋아하는 그룹 시카고가 무대에 오른다. ‘하드 투 세이아이엠소리’·이프 유 리브 미 나우’ 등 주옥같은 노래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 새 명성이 자자한 할리웃보울의 파이어웍스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LA 한인타운 인근에도 볼만한 이벤트가 있다. 다운타운 시빅센터에있는 그랜드팍(210 W Temple St)에서 열리는 독립기념일 블록파티(BlockParty)는 무료입장이라 부담이 없는데다 술을 제외한 홈메이드 음식을 가지고 가서 피크닉까지 즐길 수 있다.

그랜드길과 메인길 사이 템플~2가사이에서 열리는 이 파티에는 별도의 피크닉 구역이 마련되며 두 개의 메인 스테이지가 설치 돼 흥겨운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개장은 오후 2시부터, 독립기념일 라이트쇼는 9시에 열린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grandparkla. 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가주의 유명한 놀이공원 ‘낫츠베리팜’ (www.knotts.com)도 독립기념일 ‘파이어웍스’를 내세우며 관람객들을 유혹한다. 불꽃놀이는 물론마칭밴드과 다양한 공연이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스튜디오시티의 독립기념일 ‘불꽃놀이축제’ (studiocitychamber.com)는 CBS스튜디오 센터(4024 RadfordAve)에서 열린다. 색다른 점은 라이브 음악 공연과 어린이 액티비티 외자동차 쇼와 로컬 비즈니스의 엑스포를 함께 한다는 것. 정성껏 준비한 먹거리를 직접 싸들고 가도 된다. 성인 25달러, 6~12세 10달러, 5세 미만은 무료다.

<이해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