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들에게 가장 만만한 휴가지 중 한 곳은 라스베가스다. 하지만 요즘 같은 휴가시즌이라면 끝없이 이어지는 트래픽과 작렬하는 태양을 껴안고 달려야 하는데 약간은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 라스베가스 여행의 묘미가 카지노와 공연, 푸짐한 음식이라 생각한다면 조금은 부족하지만 나름 아기자기하고 색다른 느낌의 ‘미니 라스베가스’는 어떨까. LA 인근에 자리잡은 카지노 리조트를 두고 하는 말이다. 특히 이들 리조트 대부분은 인근에 주립공원과 와이너리, 대형 아웃릿 등이 있어 휴가철 짧은 가족 여행코스로도 제격이다. 남가주가볼 만한 카지노 리조트를 소개한다.

▶하라스 리조트 서던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카운티 밸리 센터에 위치한 하라스 리조트의 경우 한인들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곳이다. 인근에는 팔로마 마운틴 주립공원, 샌디에고 사파리 동물원, 캘리포니아 아트센터 등이 있어 가족 여행 코스로 제격이다.

요즘처럼 푹푹 찌는 날씨라면 하라스 리조트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팜트리가 우거져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나는 리조트내 수영장은 도심 속 오아시스라 부르기 충분하다. 온열이 되는 수영장과 샌디에고에서 유일한 풀 안에 마련 된 스윔업바(swim-up bar·21세 이상 이용 가능)와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있는 ‘레이지 리버’등도 이곳의 자랑. 또 카지노에는 1,700여개의 슬랏머신을 갖추고 있다.

하라스의 경우 연말에는 1등 당첨자에게 100만달러의 상금을 주는 것을 포함 올해 총 300만달러 상당의고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운이 좋으면‘ 대박’을 터트릴 수도 있다.

총 객실수는 1,000여개로 냉장고, 커피 메이커 같은 편의 시설 외에 와이파이 및 디지털 채널 시청이 가능한 TV가 제공된다. 하루 객실 요금 150달러부터.

777 Harras Rincon Way, Valley Center (760)751-7777 harrahssocal.com

▶모롱고 카지노 리조트 앤 스파
LA에서 동쪽으로 2시간 정도를 달리면 팜스프링스에 다다르기 전 카바존이라는 도시를 만나게 되는 데이곳에 터를 잡은 것이 바로 모롱고 카지노 리조트 앤 스파다.

로케이션이 아주 매력적이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관광지 팜스프링스와 미국에서도 알아주는 데저트힐스 프리미엄 아웃릿이 지척이다. 아웃릿의 경우 180여개의 업소가 영업중이다.

독특한 플레이스도 여럿 있다. 카지노 내 ‘하이리밋 겜블링룸’의 경우 ‘티바나’의 다양한 차를 제공하며 24개의 레인을 갖춘 볼링장도 자리하고 있다. 또 나이트클럽에서는 로컬의 내노라하는 DJ가 출연하며 유명한 공연도 자주 열린다.

휴가시즌을 맞아 모롱고카지노의 프로모션도 푸짐해졌다. 6~8월은 매주 새 차를 탈 수 있는 경품행사 등을 진행한다. 하루 객실 요금은 119 달러부터 시작한다.

49500 Seminole Drive, Cabazon (951)849-3080 morongocasinoresort.com

▶페창가 리조트 앤 카지노 지난해 USA 투데이가 전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카지노’로 선정하기도 한 페창가 리조트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카지노다.

페창가 리조트의 강점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골프코스와 최고급 시설의 스파 외1,200여석의 대형극장과 코미디클럽, 카바레 라운지 같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가족 휴양 플레이스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이곳의 극장에서는 인기 팝싱어와 한국의 인기스타 공연이 자주 열리고 있다. 오는 7월30일에는‘ 에어서플라이’의 무대가 펼쳐진다. 또한 페창가리조트의 경우 LA, 오렌지, 샌디에고, 샌버나디노 등 남가주 각 카운티에서 무료 혹은 저렴한 요금의 셔틀을 운영, 고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RV 고객들도 전혀 불편함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리조트 옆에는 168개의 RV 사이트를 설치했는데 전기와 수도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페창가에 온 김에 인근에 와이너리 투어를 하는 것도 적극 추천한다. 예약 등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gogrape.com)에서 알아볼 수 있다.

페창가 리조트의 경우 객실은 500여개, 레스토랑은 10여개가 있으며 객실 요금은 169달러에서 시작한다.

(877)711-2946, www.Pechanga.com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