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
2016-06-14 (화) 08:43:47
시 속에는 너무나 많은 우울과 의문이 있어-
테이블 위,
물기어린 거울에 스스로를 돌아보며,
고개 숙인 꽃들
마른 잎들이 덮인 땅
굴뚝에 흐느끼는 바람
그리고 주목나무의 덩굴손은 관(棺)을 향해 조금 가까워져 가지
오래전 중국의 시인들은
어떻게 말했을까?
그림자들과 텅 빈 찬장을
나무들 사이로 타오르는 태양과 더불어
내 생각은 오늘, 위대한
10세기의 체험을 하네
Wa-hoo, 작은 것이 주는 기쁨을
감출 수 없었던 그,
그리고 그의 서부 짝꿍,
Ye-H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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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 테러 뉴스를 듣는 우울한 날들이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세상의 이치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난감하다. 절망을 이길 수 있는 것은 누가 뭐래도 사랑이며 또한 열린 마음뿐이라는 것을 어떻게 전해야 할까. 즐거울 때 지르는 감탄사 ‘와-후‘라는 이름의 중국시인과 카우보이가 쓰는 감탄사인 ’예-하‘라는 이름을 가진 서부시인, 이 두 상상의 시인을 불러와, 순수하고 단순한 인간의 즐거움을 깨우는 하는 빌리 컬린즈의 유머스런 시를 대신 전한다. 임혜신<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