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보이지 않는 손

2016-06-02 (목) 김현숙 뉴스타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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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부동산 라이센스를따고 부동산 에이전트로 일한지 벌써 13년차가 된다.

한국에서 대학을 다닐 때 정치경제를 배웠고, 전공은 행정학과였다. 친정아버지가 행정학과를 나오면 취업이 좋다 하여 아버지의 권위로 과를 정하였고 생각보다 내 적성에 맞았다. 처음 대학 들어가서 교수님이 추천한 책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이었다.

한창 민주주의를 부르짖던 때여서 책의 내용을 읽으며 이해가 되질 않았었다. 내용인즉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비도덕적인 수단의 사용일지라도 정당화하여 군주의 목적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고 대중은 원래 소수의 특정인에 의하여 통치되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 후에 읽었던 책들도 중앙 집권적인 권력에 의하여 정치도 경제도 이뤄줘야 한다는 내용의 책들이었는데 유일하게 아담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은 시장경제의 방임으로 자율적인 수요와 공급을 인정하는 책 인것 같아 졸업한지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책 내용이 기억나며 부동산을 하면서도 내 일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영국의 고전파 경제학자인 아담스미스가 그의 저서 국부론에 표현한 유명한 말이다.

보이지 않는 손이란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이 수요와 공급을 자동적으로 조절하여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배분해 주는 기능을 비유하는 말이다. 즉 개인의 이기심에 바탕을 둔 시민사회에서의 경제적 행위가 결국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전지전능한 조물주가 마치 배후에서 조종한 것과 같은 경이로운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보이지 않는 손’에 비유했다.

스미스는 사람들이 경제적인 이기심 더 많은 이익을 추고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가장 많이 생기는 곳에 그들의 자원을 배분하며 이에 따라 사회 전체의 이익이 증가하게 된다는 사실을 지적하였다. 즉 사람들이 정부의 간섭 없이 자기 자신의 이익을 극대회 하려는 가운데 자기 자신도 모르게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소비와 공급이 국부를 증진시키게 된다는 것이다.

스미스의 이러한 사상은 사람들은 본래 부터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려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적성을 자유롭게 발휘 할 수 있게 해 주어야 사회 전체적으로도 가장 좋은 결과가 생긴다는 믿음에 기초한 것이다.

미국 부동산 주택경기도 나날이 활기를 띄고 있고, 가격 좋고 집안상태 좋은 매물에는 아직도 복수 오퍼가 들어오고 있다.

집값이 너무 올라 일부에서는 거품론이 일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렌트비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다운페이먼트를 적게 하고서라도 내집을 살 수 있는 FHA 융자프로그램 또느 VA loan과 낮은 이자율로 바이어들은 여전히 주택 구입을 희망하고 있다.


주택을 구입할 적에 많은 바이어들이 묻는 질문은 언제 집값이 떨어지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에 대한 나의 답은 렌트비를 얼마를 내고 살고 계시냐고 묻는다. 현재 내고 있는 렌트비보다 재산세를 포함해서 500~800달러 정도 모기지 페이먼트를 낼 수 있는 주택을 구입한다면 집값이 오르거나 내리거나 상관없이 렌트비로 매년 지출하는 대신 자산을 갖는다는 의미로 주택 구입하길 권한다. 집값이 3년 후에 떨어지기를 바라기 보다는 지금 방3개에 2,50달러 씩 렌트비로 내고 있다면 1년이면 3만달러, 3년이면 9만달러의 지출이 된다.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주택 경기도 당분간 적정 균형을 이루며 활발한 매매가 이루어 지는 상태다. 지혜로운 판단과 전문가의 도움으로 주택 구입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

(661)313-0977

<김현숙 뉴스타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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