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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제22차 북가주 성령대회 열려

2016-05-25 (수) 규 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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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느님 말씀의 선물을 듬뿍 받은 풍요로운 하루

▶ SF 성 마이클 한인천주교회 공동체 설립50주년 기념

천주교 제22차 북가주 성령대회 열려

북가주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된 제22차 천주교 북가주 성령대회 파견미사에서 사제단이 장엄축복을 하고있다.

북가주 한인천주교 성령쇄신 봉사자 협의회가 주최한 제22차 북가주 성령대회가 21일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라는 마태오 복음을 주제로 샌프란시스 성 마이클 한인천주교회(주임 황현 율리오신부)에서 개최됐다.

특히 금년 성령대회는 이번 성령대회 개최지 성당인 샌프란시스코 성 마이클 한인 천주교회가 미주지역 최초 한인가톨릭 공동체로서 올해 설립50주년을 기념해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강사로 초청된 본국 수원교구 성령쇄신 봉사회 정광해 지도신부는 성령을 통해 우리를 변화 시키는 하느님에 대하여 강의했다.

수원교구 ME(부부일치 운동)지도신부인 배경석 신부는 하느님이 늘 함께하시는 부부생활에 대한 강의로 부부관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했다.


정광해 신부는 강의를 통해 사탄과 악의 영향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령의 도우심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우리를 단계적으로 변화시키는 하느님을 본인 스스로 찾으려는 자성적 노력이 반드시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정 신부는 오늘 성령대회를 통해 육 적, 영 적 고통 중에 있던 분들이 치유되어 새 생명으로 태어나 주님을 찬양하는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갈 것을 주문했다.

배경석 신부는 강의에서 가정의 핵심은 부부라고 말하고 상대를 “이해”하는 노력이야말로 부부관계를 행복하게 해주는 제일 중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배 신부는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하여 당신 아들을 내어 주시고 예수님은 목숨까지 내어 주시는 사랑을 보여주셨다고 말하고 사랑의 저장탱크와도 같은 부부관계가 함께하시는 하느님 사랑 안에 부부의 사랑으로 가득 채워가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의했다.

성 마이클 한인성당 찬미 팀의 찬양과 율동으로 시작된 이날 성령대회는 강의 전후로 힘찬 찬미가 이어져 성령은총의 열기를 가득하게 했고 오후시간에는 성체현시를 통해 경건한 마음을 갖는 시간도 갖게 했다. 특히 치유 안수예절 순서에는 강사 신부를 비롯한 북가주 한인성당에 사목중인 사제 등 7명의 사제들이 함께 안수예절을 거행해 이번 대회의 절정을 이루었다.

북가주 성령기도회 지도신부인 오클랜드 한인성당 최기홍 신부는 파견미사 강론을 통해 지난 50년간 우리는 하느님 뜻대로 살아 왔는지 묻고 이제는 때를 쓰는 기도생활에서 벗어날때가 되었다고 말했다. 하느님의 자녀로서 사랑과 자비로 살것을 강조한 최신부는 50주년을 맞는 북가주 한인공동체가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새롭게 나갈 것을 강론했다.

이번 북가주 성령대회는 베이지역은 물론 새크라멘토와 몬트레이지역 신자들까지 참가하여 성령대회의 열기를 더 했으며 2017년 성령대회는 오클랜드 성 김대건 한인성당에서 있을 예정이다.

<규 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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