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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교회서 말씀집회한 밥퍼 최일도 목사 인터뷰

2016-05-25 (수)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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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김과 나눔으로 아름다운 세상 실현”

▶ 종교 인종 벽 넘어 해외사역도 활발

열린교회서 말씀집회한 밥퍼 최일도 목사 인터뷰
“나누면 행복합니다. 가난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아이와 이웃에게 사랑을 나눠 주세요”

오클랜드 열린교회(담임 권혁인 목사) 창립 30주년 기념 말씀 잔치의 강사로 초청을 받아 베이지역을 방문한 최일도 목사(사진. 다일공동체 대표) 는 “섬김과 나눔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수 있다”면서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과의 나눔을 강조했다.

최일도 목사는 1988년 11월 청량리역전에서 사흘간 밥을 굶고 쓰러져 있는 노인에게 지극히 작은것(라면)을 대접함으로 밥퍼 나눔운동을 시작됐다. 청량리 밥퍼 나눔운동은 무의탁 노인,행려자,노숙자등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섬기고 나누는 다일공동체 사역으로 확대되었다.


다일(多一)이란 다양성안에 일치를 추구한다는 뜻이다. 다일공동체의 설립 정신은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 이땅의 소외된 이웃들이 손을 잡고 아름다운 세상을 찾아 누리며 서로 사랑하라는 주님의 계명과 선교하라는 지상명령을 실천하는 것에 두고 있다.

열린교회서 집회전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최일도 목사는 다일공동체는 “섬김과 나눔을 통해 화해와 일치의 보다 아름 다운 세상을 더불어 함게 만들어가는데 사명을 두고 있다”고 말한다.

최 목사는 이러한 사명은 “인종과 나라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밥굶는 사람이 있으면 그 한 사람을 위하여 정성을 다해 일용할 양식을 대접하는 것으로 실천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수녀를 아내로 맞이한 ‘밥퍼’ 목회자로 널리 알려져 있는 최일도 목사는 한국 땅에 밥 굶는 사람이 없을때까지 밥을 퍼 나누겠다는 사역뿐만 아니라 해외의 빈민구호와 교육, 고아원 사역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일공동체 해외사역은 1999년 중국 길림성 훈춘시 어린이 집 개설을 시작으로 베트남, 미주, 캄보디아, 네팔, 탄자니아, 우간다, 캐나다 등 8개 나라에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주지역 다일공동체 사역은 지난2002년부터 아틀란타에 후원자 중심으로 설립하여 가난한 나라의 아이들을 향한 나눔 실천의 장이 되고 있다.

올해로 창립 28주년을 맞은 다일 공동체는 해외 10곳에 분원을 세우고 본부에서 파송보다 현지에서 네트 워킹을 통한 사업과 훈련에 힘쓰고 있다. 최 목사는 아시아와 아프리카등 30곳 분원 설치가 목표이며 현재 불교 국가인 캄보디아와 네팔. 무슬림지역인 탄자니아에 이미 분원이 설립되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일공동체의 해외 사역은 종교와 인종의 벽을 넘어 그들을 무시하지 않고 존중하며 겸손하게 시행하고 있어 현지 외교관들도 자원 봉사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일도 목사는 “받는 사람은 한 손으로 받더라도 주는 사람은 두손으로 주자는 정신으로 사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일도 목사는 현재 다일공동체 대표와 다일천바병원 원장, 사회 복지법인 다일복지재단 이사장, 한동대학교 상담심리사회복지학과 겸임 교수로도 일하고 있다. 최 목사는 나눔 스토리로 큰 호평을 받은 ‘밥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 를 비롯 최근에는 ‘천년을 하루같이’(1-2권)등 많은 저서를 갖고있다. 최일도 목사는 오클랜드 열린교회에서는 ‘아름다운 세상만들기’를 주제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3일동안 말씀집회를 인도했었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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