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봄이 가기 전에
2016-05-14 (토) 02:08:49
김은희 / LA
한국에서 ‘벚꽃엔딩’이라는 가요가 봄만 되면 젊은 층에 열풍을 일으킨다고 한다. 전국 곳곳에서 들을 수 있다 해서 ‘봄 캐럴’이라 불릴 정도이다.
장범준이라는 가수가 통기타를 매고 구성진 목소리로 물 흐르듯 “//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UhUh) 둘이 걸어요 //”라고 노래하여, 젊은 층의 감성을 흔들어 공감을 얻은 것은 물론 중년층도 흥겹게 듣게 되는 노래라고 한다.
봄과 관련하여 ‘벚꽃엔딩’이 젊은층의 ‘봄 캐럴’이라면 중노년 층의 ‘봄 캐럴’은 아무래도 가수 고 백설희 님이 부른 ‘봄날은 간다’라는 가요일 것이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계절과 상관없이 불리는 영원한 국민가요라 해도 좋을 것이다.
이 노래는 원래 3절로 이루어져 있는데, 시인 문인수(1945- )님은 그의 시집에서 심금을 울리는 이런 시를 지어 4절 노랫말로 발표했다.
“밤 깊은 시간엔 창을 열고 하염 없더라/ 오늘도 저 혼자 기운 달아/ 기러기 앞서가는 만 리 꿈길에/ 너를 만나 기뻐 웃고/ 너를 잃고 슬피 울던/ 등 굽은 그 적막에 봄날은 간다”봄날은 간다. 마침 5월은 가정의 달이다. 부모님 모시고 이 봄이 가기 전에 가볍게 봄나들이 나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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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 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