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4월을 보내며

2016-04-29 (금) 09: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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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창영 / 하시엔다 하이츠

인간은 자연 없이 살 수가 없다. 자연 속에 식물이 없다면 우리 인간과 동물은 존재할 수가 없다.

나는 매년 4월을 기다린다. 4월은 멋진 달이다. 봄이 오고 4월이 되면 식물들은 들판이나 깊은 산골짜기, 시골이나 도시, 집 앞뜰과 뒤뜰 가리지 않고 흙만 있으면 자라서 꽃을 피운다.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자태로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우리 집 앞뒤 정원에서 꽃들은 내 사랑을 듬뿍 받아서 그런지 동네를 산책하는 사람들마다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사진을 찍어 가기도 한다. 4월이 내게 주는 선물이다.


나는 여행을 4월에 한다. 각 나라마다 지역마다 피어나는 꽃들의 모습이 다를뿐더러 지역마다 다른 풍취가 4월에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활짝 피고 지고 하는 꽃들의 행진이 영원할 것 같지만 4월이 지나면 잉태의 계절로 접어들며 식물들은 인간과 동물의 먹이를 만들어 내려 또 다른 변화를 시작한다.

누가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했는가. 내게 4월은 아름다운 달, 즐거운 달, 창조의 달이자 여행의 달이다.

4월이 왔나 싶었는데 벌써 가버리고 있다. 4월의 마지막 주를 보내면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달, 4월에 아쉬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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