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금·후추·겨자·식초…‘과유불급’

2016-04-20 (수) 암예방 요리 강사 이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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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을 예방하는 생명의 요리교실

소금·후추·겨자·식초…‘과유불급’
건강에 가장 나쁜 식습관 중에 하나는 짜게 먹는 것이다. 특별히 한국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너무 짜게 먹는다. 세계보건기구에서 권장하는 1일 염분 섭취량은 5그램 이내이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1일 평균 약 15∼20그램을 먹는다.

과도한 염분 섭취는 위장, 간장, 신장에 해를 끼쳐 위염과 위암을 발생시키며, 혈관을 협착해 고혈압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한국 국민들의 위암발병 및 그로인한 사망률이 세계 1위인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 전문가들은 소금을 조금만 줄여도 위암이나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하는 수 십 만명의 사람들을 건질 수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짜게 먹지 않도록노력해야 할 것이다.

소금의 주성분은 나트륨(또는 소듐)과 미네랄인데 일반적으로 상용하는 정제염은 나트륨성분이 95%가 넘어 위험하므로 사용을 자제하고 미네랄 성분이 20%이상 살아있는 천일염이나 건강소금을 절제해 사용하면 좋겠다. 인위적으로 표백시킨 흰 소금과, 화학조미료를 가미시킨 맛소금도 조심해야 할 것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소금 중에는 자연적인 독성을 최대한 제거시킨 무표백소금(죽염, 구운 소금, 천연해염 등)도 있으므로값이 조금 비싸더라도 지혜롭게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소금은 꼭 필요한 것이지만 과도하게 쓰면 오히려 독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맵거나 시게 먹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고추, 후추, 겨자, 식초 등 자극성 향신료는 위벽을 헐게 하고 혈액을 탁하게 하여 내부의 장기들을 손상시키는 주범이다. 그리고 신경질적이며 날카롭고 거친 성격을 조장하는데 이것이 혼탁해진 혈액과 무관하지 않다. 또한 신경계통을방해하여 전반적인 신체기능들을 쇠퇴시키므로, 섭취량을 줄여나가거나 되도록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권하기는 고추나 고춧가루 대신 파프리카(피망)나 파프리카가루를,식초 대신 레몬즙을, 소금 대신 간장가루를 사용하면 건강에도 좋고 훨씬 더 깊은 맛을 나게하여 입맛도 살리게 해줄 것이다.

입맛은 길들이기에 따라 얼마든지 조절이 가능하다. 보다 강하고 자극적인 맛을 추구하는 식습관은 일종의 중독 현상이다. 강한 의지로 혀끝의 미각을 극복해야 한다. 건강하려면음식은 혀가 아니라 머리로 먹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고 맛없게 먹으라는 것이 아니다. 기왕이면 단순한 식단으로 돌아가 화학조미료에 길들여진 입맛이 아니라 채소나 과일그 고유의 맛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흑미 야채 볶음밥>
오늘은 검은 색이 색깔 야채와 잘 어우러져 보기에도 좋고, 정말 맛이 있는 흑미 야채 볶음밥을 소개한다.

-재료(5인분)
흑미밥 3컵, 브로콜리 1컵, 당근 1/2 컵, 홍 피망 1 컵, 양파 1 컵, 단 호박 1/2 컵, 이스트 후렉1 큰 술, 넛 가루 1 큰 술, 올리브오일 4 큰 술, 간장가루 1 작은 술, 소금 약간(입맛에 맞게)

-만드는 법
1. 흑미밥(현미:흑미 =4:1)을 고슬 하게 지어 놓는다. 2. 브로콜리와 단 호박을 잘게 다진다. 3. 당근, 양파, 색 피망도 옥수수알 크기로 다진다. 4. (2)와 (3)을 각각 물과 소금으로볶는다. 5. (1)에 이스트 후렉, 넛 가루, 간장가루, 소금, 올리브 오일을 넣고 단 호박을 제외한 (4)와 잘 비빈다. 6. 접시에 예쁘게 담은 후, 단 호박을 마지막으로 위에 뿌린다. Tip: 흑미밥으로 흑미 김밥(각종 색 피망과 고보, 당근, 오이 등을 넣고)을 싸도 고급스럽고 예쁘다.
소금·후추·겨자·식초…‘과유불급’

문의 714-403-6273 (암예방 요리 강사 이수미)

<암예방 요리 강사 이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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