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원, 창립 15주년 맞은 한인타운 대표 일식 명가 식당

2016-03-17 (목) 10: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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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 표메뉴 회덮밥 LA 타임스 선정 음식 100선·런치스페셜 푸짐

어원, 창립 15주년 맞은 한인타운 대표 일식 명가 식당
LA 한인타운의 기념비적 일식당으로 손꼽히는 ‘어원’(대표 최영준)은 적당한 미사여구로 설명 할 수 없는 기품과 전통이 살아있는 식당이다.

창립 15주년을 맞이하며 그간 금융위기를 비롯한 큰 불황을 두 번이나 겪어내며 30여개의 일식당이 하루가 멀다 하고 문을 닫고 사라져가던 어려운 시간, 음식 세일 한번 하지 않고, 직원 월급 한번 밀린 적 없는 어원 식구들만의 속 이야기가 오늘날의 어원을 더욱 멋진 모습으로 만들어 내고 있는 진짜 힘이다.

오늘도 여전히 처음 같은 감사함으로 함께 감동하고 열심을 내어 손님을 대접하는 정성은 음식과 서비스로 고객들이 고스란히 돌려받는다.


최 대표는 “일식을 워낙 좋아하는데다 이렇게 일식집을 하고 있으니 항상 기쁘다. 칼도 제대로 잡을 줄 모르는 주인지만, 그렇기 때문에 항상 손님의 입장에서 어원을 바라보게 된다. 스시맨이 전문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나는 손수 장을 보고, 주방에서 음식 간을 점검한다. 까다로운 입맛이라 까다롭게 점검하다 보면 고객들은 늘 만족하신다.

최고라고 주변에서 항상 칭찬해 주셔서 감사한데, 식당 주인은 자기음식에 도취되어 있으면 절대 안 된다. 끝없이 손님의 의견을 듣고, 테스트를 하고, 다른 맛 집도 부지런히 다녀보면 항상 고칠 점이 눈에 보인다. 그렇게 발전을 해 나가야 손님들에게 변함없는 만족을 선사할 수 있다”며 어원의 성공 비결을 설명했다.

어원의 간판메뉴이자 지난 2010년 LA 타임스를 통해 죽기 전에 먹어봐야 할 음식 100에 선정된 회덮밥은 여름에는 하루 800~1,000그릇이 팔릴 정도로 유명한 메뉴다.

회덮밥만 10년째 전담하는 직원이 일을 도맡아 하는데, 채소 준비 과정만 매일 6~7시간이 걸리니 장인이 만든 회덮밥이라 해도 무방하겠다.

깨끗이 손질한 푸짐하고 신선한 채소, 넉넉하게 담은 싱싱한 회, 오랜 연구 끝에 탄생한 회덮밥용 소스에 절대 공개할 수 없는 어원만의 비법이 더해져 그야말로 완벽하게 완성된다. 회덮밥과 함께 고소한 알이 톡톡 터지는 별미 알밥 또한 대표 메뉴로 자리 잡아 형형색색의 아름다움과 신선함으로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사시미, 스시, 롤, 튀김이 푸짐하게 구성되는 어원 스페셜을 비롯한 스시 스페셜, 알찬 구성의 도시락 등의 런치세트는 직장인들의 하루를 든든하게 채워주고, 흔하게 맛보기 힘든 진짜 맛을 내는 민어, 대구 매운탕과 지리 또한 명품이다.

일식당의 자존심을 말해주는 사시미 코스 또한 꼭 맛봐야 할 메뉴다. 특유의 달콤한 향과 맛 때문에 샌타바바라에서 공수하는 자연산 광어, 우니 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회사에서 공급받는 최상급의 우니, 일반 마켓용보다 3배 비싼 최고급 민어 등 재료도 어원이기에 가능하다.

비싼 값을 치른 최고의 재료를 갖추고 재료를 아끼지 않으며, ‘어원에서 식사 후 후회하는 손님은 없어야 한다’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최 대표는 오늘도 어김없이 어원을 지킨다.

▲주소: 915 S. Vermont Ave. LA
▲전화: (213)389-6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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