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야금, 단소·플룻 만나 신선한 화음의 세계로

2016-03-11 (금) 11:47:28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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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문화원 아리 프로젝트 1 8일 첫 번째 무대 선보여

▶ ‘조은정의 가야금이야기’ 이우택·멜리스 레이첼과 합주

가야금, 단소·플룻 만나 신선한 화음의 세계로

LA문화원 아리 프로젝트 공모 첫 무대를 장식하는‘조은정의 가야금이야기’.

LA한국문화원(원장 김낙중)이 2016 아리 프로젝트 공모 첫 번째 무대로 ‘조은정의 가야금이야기’ 공연을 선사한다.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가야금 연주자 조은정씨가 합주뿐만아니라 독주 악기로 각광받고 있는가야금으로 풀어가는 국악이야기다.
가야금, 단소·플룻 만나 신선한 화음의 세계로

단소 연주자 이우택씨.


가야금, 단소·플룻 만나 신선한 화음의 세계로

플루티스트 멜리스 레이첼.


중요무형문화제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인 이우택씨가 단소와 장구를, USC출신의 플루티스트 레이첼 멜리스가 함께 한다.

김낙중 문화원장은 “문화원의 대표 공연 프로그램으로 올해 세 번째시즌을 맞이한 아리 프로젝트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는 보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아리 프로젝트를 통해 미주 한인사회의 공연컨텐츠 및 인재 발굴에 지속적인 발판을 마련하고 한국 공연의 현지화를 통한 한국문화 활성화의 장으로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은정의 가야금이야기’는 조선시대의 궁중에서 연주되던 전통음악인 현악영산회상 중 ‘상령산’을 단소와 함께 연주한다. 12현 산조가야금에 최초로 양손 주법을 사용하며 만든 ‘ 침향무’ , 봄에 내리는 눈을 표현하는 ‘춘설’이 아름다운 선율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특히 플룻과의 이중주인 ‘사랑의 춤’은 플룻과 가야금또는 소금과 가야금이 연주할 수 있는 만든 곡으로 국악악기와 양악기의 화음이 돋보인다.

이번 공연은 김죽파(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예능 보유자)류 가야금 산조 연주로 대미를 장식하는데 조은정씨가 50여분 길이의긴 산조를 각 장단별로 조금씩 잘라약 20분에 걸쳐 연주할 예정이다.

가야금이야기 대표 조은정씨는 단국대와 이 대학원을 졸업하고 충남국악관현악단 부수석을 역임했다. 가야금합주단 금우학회회장을 지낸 조씨는 전국신인국악연주회 독주 및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협연, 단국대 강사와 예고 출강 등 많은 연주활동과 제자 양성에 힘써왔으며 도미 후 UCLA 민족음악대학 한국음악과에서 김동석 교수와 함께 학생들을 지도했다.

LA카운티미술관(LACMA), 폭스 퍼포밍 아츠센터, 칼 아츠 등을 비롯해오스트리아, 벨기에, 헝가리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의 관람은 무료이며, 사전에 온라인(www.kccla.org) 혹은 전화(323-936-3015)로 예약해야 한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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