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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흔한 방광 문제(2)

2016-03-08 (화)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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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든 여성에 많은 요실금, 운동·재채기 때 새면 긴장성

▶ 근육 손상이 원인인 절박성, 화장실 가는 도중에 찔끔

#요실금
중년 이상 여성이 흔히 겪는 요실금. 물론 남성에게도 요실금이 나타날 수는 있다. 그러나 여성에게 흔하며, 특히 나이든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요실금은 긴장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으로 구분하는데 긴장성 요실금은 신나게 웃다가, 혹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다가, 조깅을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다가 복압이 상승했을 때 약간 소변이 새는 경우다. 체중증가, 운동 부상, 임신과 출산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절박성 요실금은 갑자기 소변이 너무 마려운데, 화장실에 가던 도중이나 도착하기도 전에 많은 양의 소변이 새는 경우다. 물을 트는 소리만 들어도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방광 근육 경련으로 나타나는데, 방광 주변 신경이나 근육 손상으로 인해 근육 경련이 나타난다. 뇌졸중, 파킨스병, 급성 방광염, 전립선 비대증 등과 관련 있다.


과민성 방광 역시 갑자기 요의를 강하게 느껴 소변을 참지 못하며, 빈뇨가 나타난다.


#방광 문제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들은
◆당뇨병: 방광 기능을 조절하는 주변 신경을 손상시키는 요인이다.

◆과체중이나 비만: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면 요실금이 흔히 나타날 위험이 높다.

◆운동부족: 규칙적인 운동은 방광 건강을 지키고 변비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체중 조절 및 유지에 큰 역할을 한다.

◆만성 변비: 변비로 인해 장에서는 대변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그대로 남아 있게 되며, 방광에까지 영향을 끼치게 된다.

◆흡연: 방광 문제는 흡연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문제다. 또 흡연은 방광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알코올 및 카페인: 술은 방광 문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카페인은 방광을 자극할 수 있다.


◆음식: 탄산음료난 인공감미료가 들어 있는 음식이나 음료를 자주 먹고 마시는 경우, 매운 음식, 오렌지나 자몽 주스, 토마토가 재료인 음식 등은 방광 문제가 있는 경우라면 잠시 끊는 것이 방광 증상 해결에 도움될 수 있다.

#미 국립보건원(NIH)에서 조언하는 방광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
-물을 충분히 마시고, 3~4시간 마다 소변을 본다. 건강한 성인은 하루에 8온스 컵으로 6~8잔 정도 마시는 것이 좋다. 물론 이미 신부전이나 심장 문제가 있는 경우는 물을 너무 많이 마시지 않는다.

-알코올과 카페인 섭취는 제한한다. 알코올과 카페인은 방광을 자극하거나 여러 방광 문제로 인한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커피, 차, 초콜릿, 소다, 술 등 음료는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금연한다. 할수 있는 노력을 다 해서 금연에 성공한다.

-변비는 예방한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섬유질이 많은 과일과 채소 등을 섭취해 변비를 예방한다.

-건강한 체중을 유지한다. 식단 조절과 운동으로 자신에게 건강한 체중을 유지한다. 과체중이면 주치의와 상담해서 체중 조절을 실시한다.

-케겔 운동을 꾸준히 한다. 케겔 운동은 소변을 멈출 때 사용하는 근육을 틈틈이 조였다가 풀어주는 운동이다. 케겔 운동을 꾸준히 하면 요실금 예방과 방광 및 골반 근육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기침할 때 요실금이 나타나면 케겔 운동이 추천된다. 케겔 운동은 골반근육을 조여주는데, 최소 하루 3회는 실시한다. 호흡을 하면서 5~10초간 골반저근육을 당겼다가 다시 5~10초간 풀어주는 운동을 5~10회간 반복한다. 한편 소변을 볼 때 하지 않는다.

-필요할 때 화장실을 사용한다. 소변을 오래 참으면 방광 근육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또한 소변을 참게 되면 방광염 위험도 증가한다.

-방광을 충분히 비운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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