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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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흔한 방광문제…들락 날락, 찔끔 찔금… 아, 괴롭다

2016-03-08 (화)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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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변 저장 줄어 빈뇨·요절박, 오줌 줄기 약하고 시원찮아

▶ 하부 요로 증상 남성에 많아

나이가 들면 방광 문제가 흔히 나타나도대개 방치하는 경우들이 많다. 방광 조직의탄력성과 신축성이 떨어지고, 젊었을때보다 방광에 소변을 모아두는 저장력도떨어진다. 또 방광벽과 골반근육도 약해져방광을 완전히 비우기 힘들어진다.

예전보다는 좀 더 화장실에 자주 가게되며, 소변이 새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방광 문제는 사실 나이가 들면 흔히 겪을수 있는 문제다. 노인 건강에 있어서 흔히생길 수 있는 방광 문제로는 하부요로증상(LUTS), 방광염, 요실금, 남성의 전립선 문제등이 있다. 노년기에 흔하지만 사실말 못할 고민으로 끙끙 속으로 앓을 수있는 방광문제들에 대해 짚어보았다.


#하부요로증상은하부요로증상(lower urinary tract symptoms,LUTS)은 나이가 들면 흔히 나타날 수있는 배뇨장애 문제로 방광에 소변 저장 및배출에 문제가 생기는 증상이다. 정상적인생활을 방해할 수 있으며, 수면을 방해할 수있는데, 배뇨 통제 상실, 요실금, 빈뇨, 요절박, 빈뇨, 잔뇨감 등이 나타난다.

남성의 전립선 비대증과 관련이 깊은데, 2010년 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남성1,400만명이 전립선 비대증을 시사하는 하부요로증상을 겪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하부요로증상은 여성에게도 나타날수 있다.

증상은 크게 저장증상(자극증상)과 배뇨증상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저장증상으로는빈뇨 증가, 요절박 증가 , 소변볼 때 아프거나 불편할 수도 있고, 야간뇨 증가, 잔뇨감등이 나타난다. 요절박은 갑자기 강렬한 요의를 느끼고 참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배뇨 증상으로는 소변 줄기가 약하고 가늘어 시원하지 못한 경우, 방광에 소변이 꽉찬 느낌인데도 힘을 줘야 보는 경우, 또 소변을 봐도 완전히 본 거 같지 않으며, 소변 줄기가 정상이 아니라 흘리는 것처럼 보기도하며 방울처럼 흘러 내리는 경우, 일류성 요실금도 나타난다.

일류성 요실금은 요도가 막혔거나 방광의수축부전으로 방광에 소변이 꽉 차 있지만자연적으로 배뇨되지 못하고, 방광에 모여있던 소변이 넘쳐 흘러 생기는 증상이다.

#전립선 비대증50대 이상 남성에게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 제2형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운동부족, 발기부전 같은비뇨기 질환 등이 있다면 전립선 비대증이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것으로 호두알만한 사이즈로 방광 바로 밑에 위치해 있는데, 누구나 나이가 들면 정도는 다르지만 커지게 된다. 전립선이 커지면서 소변이 나오는 입구를 막아 소변이 제대로 나오지 않거나, 소변이 나와도 줄기가 약하고, 잔뇨감을느끼는 등 증상을 느끼게 된다.

요의를 느껴도 소변이 잘 안 나오거나, 소변 줄기가 약하게 나오거나, 소변을 보더라도 중간에 끊어졌다가 다시 나오거나, 또 소변을 봐도 자주 마렵거나 갑작스런 요이를느끼는 등 소변 증세가 주로 나타난다. 또밤에 야간뇨도 빈번히 나타난다.

소 변 을볼 때 완전히 보지 못하거나,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거나, 잦은 빈뇨, 절박뇨 등 증상이 있으면서 열과 오한이나타나는 경우, 소변에 피가 섞인 경우, 복부통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는다.

#방광염박테리아 감염이 원인으로 갑작스런 요의를 느끼거나, 소변 양이 적은데도 자꾸 화장실에 가고 싶어진다. 소변을 보는 동안이나 소변을 보고 난 후에 통증이나 불편감,타는 듯한 작열감 등을 느낀다. 소변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기도 하며, 피가 보이기도 한다. 또한 하복부에 통증을 느끼기도 하며,신장이 위치한 옆구리나 허리 한 쪽이 아프기도 하다.

여성에게 흔한데, 장내 세균이 많은 항문과 여성이 요도가 신체적으로 근접하게 위치해 있기 때문.

방광염이 의심되면 의사를 찾는 것이 좋다. 특히 열이 나거나 옆구리나 허리쪽이 아프거나,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이미 신부전문제가 있는 경우, 65세 이상 등은 즉시 병원에 간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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