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해마다 늘고 있다. 예전에 비해 턱관절 장애를 호소하는 연령층도 낮아지고 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턱관절 장애 질환 전체 진료인원’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9.3%가 증가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턱관절 장애란 두개골과 턱관절을 이어주는 관절원판(디스크)과 관절을 이루는 뼈 등 관절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을 때를 말한다. 이는 저작근을 포함해 턱관절 주위 근육에 문제가 생기지만, 어떠한 특정 원인에 의한 단독 질병이 아닌 여러 원인이 얽혀 복합적인 질병으로 나타난다.
턱관절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음식물을 한쪽으로만 씹거나 이를 악무는 습관, 딱딱한 음식을 즐겨먹는 나쁜 구강습관이다. 밤에 이를 갈거나 엎드려 자는 수면 습관도 턱관절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또한 턱을 자주 괴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 짝다리 습관, 목을 길게 빼는 습관 등 체형의 틀어짐을 유발하는 자세 습관에 기인하는 사례가 많다. 만약 입을 벌릴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씹을 때 소리가 난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턱관절은 두개골, 경추와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턱 주변의 근육과 어깨, 목 근육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이명, 안면비대칭, 불면증, 소화 불량, 목의 통증, 허리 통증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턱관절 장애의 원인 중 가장 큰 요인은 스트레스다. 지속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사람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과 불안을 느끼게 되는데, 이러한 감정은 심리적인 면을 통해 생리학적 반응으로 연결되는데, 소화기관, 심장, 혈관, 피부, 피부 호르몬 시스템과 상호 작용을 하게 된다. 특히 턱관절은 인체의 상부에 위치하여 턱관절 주변으로는 대뇌신경을 포함한 수많은 신경과 혈관이 밀집되어 있다. 턱관절의 균형이 틀어지게 되면 뇌로 향하는 혈류를 압박하여 두통을 일으킬 뿐 아니라, 신경전달물질의 분비에 이상을 초래하여 정신적 불안과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다.
최근 미국 학술지 ‘플로스윈’의 연구논문에 따르면 턱관절 장애는 일반적인 삶의 질에 나쁜 영향을 주는데, 남성은 직업이 없었을 때 영향을 더 많이 받았고, 여성은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건강 문제와 동반됐을 때 더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턱관절 질환은 근골격계 통증질환 중 하나인데, 턱관절염이 잘 생기는 사람은 다른 부위의 근골격계 질환도 잘 생겨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턱관절 부위의 통증 외에도, 신체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체 체형의 균형을 확인해 봐야 한다. 이는 체형의 불균형이 턱관절의 불균형은 물론 안면부의 변형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체 전반의 틀어진 구조를 바로잡아야 턱관절 통증뿐만 아니라 두통, 어깨 통증, 목 통증, 허리 통증 등 각종 통증을 완환 할 수 있다.
평소 통증 증상이 잦은 경우 진통제를 통해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는 방법이 아닌, 증상에 대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여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를 한다면, 턱관절 통증과 기타 동반증상의 치료, 재발 예방, 장기적인 건강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다.
턱관절 자가 테스트 방법: 1. 새끼손가락을 귀 안에 넣고 입을 크게 벌리면, 한쪽 새끼손가락이 반대쪽보다 더 조인다. 2. 입을 열고 닫을 때 턱에 뭔가 걸린 듯 S자를 그리며 오르내린다. 3. 검지, 중지, 약지를 세워 입에 넣었을 때 세 손가락이 못 들어갈 정도로 입이 벌어지지 않는다.
턱관절 장애 예방수칙을 소개한다. 1. 단단한 음식물과 껌 씹기를 삼간다. 2. 한쪽으로만 자지 않는다. 3. 한쪽으로만 씹는 것을 삼간다. 4. 턱을 괴거나 턱을 땅에 대고 엎드리지 않는다.
문의 (323)67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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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언정<자생한방병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