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의학적 요인이나 생활방식 때문에 불임(난임)이 생길 수 있다.
난임(불임)은 여성만의 문제가 결코 아니다. 미 생식의학회(ASRM·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에 따르면 난임 케이스 10건 중 4건이 남성이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임신이 되려면 건강한 정자가 생성돼야 하며, 고환에서 정자가 생성되면 정액을 통해 정상적으로 배출돼야 한다. 또한 정액에는 임신 되기에 충분한 정자가 있어야 한다. 또한 정자의 기능성이나 운동성이 비정상적이면 난자에 도달하기가 어렵다. 대개는 신체적 문제로 의학적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지만 생활 습관도 어느 정도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의학적 요인들
ㆍ정삭 정맥류: 음낭에 있는 정맥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돼 나타나는 질환으로 정자의 질을 떨어뜨린다.
ㆍ감염: 부고환염이나 고환염 등으로 인해 정자 생성이나 건강에 문제를 일으킨다.
ㆍ정액 역류증 문제: 음경에서 정액이 사정되지 못하고 역방향인 방광에서 유출되는 경우다. 당뇨병이나 척추부상, 방광이나 전립선 수술 등이 원인.
ㆍ종양: 암이나 또는 비악성 종양이 남성 생식기관에 생긴 경우
ㆍ호르몬 불균형: 남성 호르몬 수치가 낮거나 혹은 다른 호르몬 문제가 근원적인 원인일 수 있다.
ㆍ정관이 감염이나 여러 원인으로 폐쇄된 경우, 염색체 기형 문제 등도 있다.
▶생활습관 문제들
ㆍ음주: 지나친 음주는 정자 생성을 방해하며, 발기부전을 야기할 수 있으며, 남성호르몬 수치를 낮추는 요인이 된다. 또 지나친 음주로 인한 간 질환 역시 난임과 관련 있다.
ㆍ흡연: 흡연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정자수가 적다. 간접 흡연 역시 남성 불임에 영향을 준다.
ㆍ나이: 나이가 들수록 정액 양이 감소하며, 정자의 염색체 기형이나 이상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ㆍ체중: 비만은 호르몬 변화 등 남성 생식력을 떨어뜨린다. 2014년 연구에 따르면 허리둘레가 40인치 이상인 남성은 37인치 이하인 남성보다 정자 수가 22%나 적었다.
ㆍ식생활: 하버드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남성은 정자수가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ㆍ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정자 생성에 필요한 호르몬 분비를 방해하며,정자 수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