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리 정서 담긴 민화로 새 해 집 분위기 환하게”

2016-02-19 (금) 11:02:18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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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익민화전 내달 11일까지

“우리 정서 담긴 민화로 새 해 집 분위기 환하게”

‘행복한 새해를 여는 홍익 민화전’이 열리 고 있는 카페 지베르니.

‘행복한 새해를 여는 홍익 민화전'은 해마다 설날을 전후해 홍익민화연구소가 열어온 ‘까치호랑이 민화전'의 색다른 버전이다. 새해에도 여전히 불경기에 위축된 사람들의 마음에 한 틈 정도 여유를 주고 싶어화사한 색깔로 꾸민 행복한 민화 전시회다.

지난 12일 3가와 옥스퍼드에 위치한 카페 지베르니에서 개막한 이 전시에는 홍익민화연구소 최용순 원장을 비롯해 김원, 강순영, 케티 리, 최숙영, 김승유 작가가 참여했다. 화사한 색깔만큼이나 작품들이 다채롭다.

액운을 막아주고 행복을 가져다주는 ‘까치 호랑이', 민족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화훼도', 장수를의미하는 ‘신구도', 다산을 상징하는‘연화도', 부귀영화를 가져다준다는‘모란도', 집안에 복을 부르고 부부간의 화합을 주는 ‘화접도', 굳은 절개와 청렴, 입신양명을 의미하는‘ 봉황도' 등이 각기 다른 크기의 민화가 각기 다른 모습으로 전시돼있다.


최용순 원장은 “정말 손이 많이가는 작업을 거쳐야 민화 한 폭이완성된다. 그래서 사이즈가 작은 민화 작품이라고 간단히 몇 시간 내 그릴 수가 없다"며 “이런 민화를 가까이서 실제로 접하고 구매할 수 있는기회가 미국에서는 아직 많지 않다.

한인들에게 민화라는 장르에 한걸음가까이 다가가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 수익금의 일부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6인의 작가 작품들과 더불어 한국에 있는 (주)그랑민화 갤러리에서 자체 제작한 다양한 민화 소품들을 함께 판매하고 있어 한국의 전통을 살린 선물용품을미리 준비할 기회이다.

최 원장은 “올해에는 형형색색의화사하고 의미 있는 그림 한 점을 집에 들여놓고 바라는 일들이 이루어지길 기대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3월11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323)896-1446(213)637-0204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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