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와이파이 데드존 없애기,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2016-02-17 (수)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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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라운드 라우터’ 첨단 제품으로 광범위 커버

▶ 익스텐더 사용해 신호 강도 개선할 수도 있어

와이파이 데드존 없애기,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컴퓨터로 재미있는 영화를 보다 중요한 장면에서 인터넷이 끊긴다면 그야말로‘짜증 만땅’이다. 라우터의 안테나를 이리 세워보고 저리 세워보지만 별무효과. 바로 와이파이 때문이다. 이런 와이파이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는 없을까. 라우터 위치 설정에서 톡톡튀 는 첨단제품 소개까지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와이파이 데드존 없애기,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 라우터 위치 설정

일부 가정에서 인테리어와 어울리지 않다거나 거추장스럽다는 이유로 라우터를 한쪽 구석에 설치하는데 이는 와이파이 데드존을 많이 생기게 하는 원인이다. 라우터를 코너나 사각지대에 놓게 되면 당연히 수신율이 떨어지고 와이파이 속도는 느려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라우터의 최적 위치는 집안의 정중앙의 천정이지만 이는 불가능하므로 가급적 정중앙에 놓고 특히 바닥보다는 선반이나 테이블에 올려놓는 것이 좋다. 물론 라우터 주변은 탁 트인 공간이 적합하다.


■ 새로운 라우터 구입

라우터는 한 번 구입하면 평생 사용하는 제품은 아니다. 예를 들어 수년 전 구입한 라우터라면 2.4GHz만 커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채널은 마이크로웨이브나 보조 모니터, 이웃의 라우터 등에 간섭을 받아 속도가 느리게 한다. 부득이 2.4GHz 모델을 계속 사용해야 한다면 넘버 중에 가급적 1, 6 혹은 11같이 덜 붐비는 채널로 변경을 하는 것이 좋다‘. 너소프트 와이파이인포 뷰’ (Nirsoft’ s Wifi-InfoView) 같은 무료 유틸리티를 이용해 채널 별 이용 상황을 볼 수 있다.

물론 라우터가 5GHz 밴드를 지원한다면 2.4 GHz 대신 5GHz로 변경하는 것이 좋다. 5GHz는 상대적으로 채널이 많고 덜 붐벼 속도 면에서 한층 유리하다.

■ 톡톡 튀는 첨단 라우터

보다 넓은 지역에 와이파이 존을 만들어주는 첨단 제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올 봄 출시될 ‘루마’(Luma)도 그 중 하나.

‘서라운드 와이파이 라우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집안 전체의 네트웍을 최적화 한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작은 육각형 타입의 라우터 하나를 모뎀에 연결하고 나머지는 와이파이 중계기처럼 집안 곳곳에 놓아두면 된다. 추가 유닛들이 첫 번째 유닛에 연결되면서 그물망 같은 서라운드 와이파이가 만들어진다. 올 봄 출시되며 웹사이트(getluma.com)에서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

■ 와이파이 익스텐더 사용


집안에 라우터를 설치한 후에는 어디서나 쾌적하게 터지는 와이파이신호를 원하지만 유무선 공유기의 물리적 한계로 인해 와이파이 신호가 약한 장소 즉 ‘데드 존’이 생길 수밖에 없다. 특히 면적이 넓은 주택이라면 더 그렇다.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와이파이 확장기 즉 익스텐더(extender)다. 20~30달러대에도 쓸만한 제품이 있다.

와이파이 익스텐더는 기존 와이파이 신호를 확장하고 기존 무선 네트웍 신호 강도를 개선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간단하게 플러그에 꽂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와이파이 익스텐더를 설치하기 전 현재 사용하는 라우터를 먼저 체크해 보는 편이 낫다. 만약 구입한 지 오래된 제품이라면 굳이 익스텐더를 새로 장만하는 것보다는 라우터를 최신 모델로 바꾸는 편이 좋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지하실 백야드 와이파이 사용

지하실이나 백야드에서는 와이파이가 잘 안 뜨는 경우가 많다. 이럴때 해결방법은 ‘원시적’이기는 하지만 라우터에 유선으로 연결하는 게 가장 확실하다. 물론 약간의 작업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생각보다는 어렵지는 않다. 아마존 등에서 에터넷(Ethernet) 케이블을 구입한 후 라우터와 컴퓨터를 이어주기만 하면 된다.

랩탑이나 데스크탑에 에터넷 포트가 없다면 어댑터를 사용하면 된다. 백야드의 패티오 등까지 연결해야 한다면 PVC 파이프를 이용해 케이블을 넣으면 된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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