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낮은 모기지 금리 덕 보자” 재융자 문의 쇄도

2016-02-17 (수) 07:16:41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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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4%까지 떨어져 작년 4월 이후 최저

▶ 이자율 0.5~0.75%p 낮출 땐 적극 나서야

“낮은 모기지 금리 덕 좀 볼까?”

지난해 말 연방정부의 기준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모기지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한인 모기지 업계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16일 현재, 3.64%까지 떨어진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를 활용해 ‘재융자(Refinancing)’를 신청하는 등 저금리 혜택을 놓치지 않으려는 한인들의 재융자 막차타기가 시작된 것. 3.64%의 이자율은 2015년 4월 이후 최저치로 지난 6주 연속 하락한 수치다.

뉴욕 일원 한인 모기지 업계에 따르면 모기지 금리가 계속 떨어지면서 월 페이먼트를 낮추려고 재융자를 신청하거나 재융자 관련 문의를 해오는 한인들이 부쩍 늘었다.
모기지 전문업체 ‘파인 모기지’의 제프 전 대표는 “재융자 열기는 이미 3년 전 시작돼 지난해 말 거의 끝났지만 이번 이자율 인하로 저금리 재융자를 할 수 있는 기회가 한 번 더 찾아 왔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모기지 밸런스 35만 달러를 다운페이먼트 없이 30년 고정 이자율 4.25%에 얻은 경우, 매달 모기지 페이먼트는 1,722달러다. 하지만 재융자를 통해 이자율을 3.64%로 낮추면 월 페이먼트는 1,599달러가 돼 매달 123달러(연간 1,476달러)를 아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 대표는 “특히 30년 모기지를 얻어 이미 7~8년을 부은 경우, 이번 기회에 20년으로 갈아타면 월 페이먼트를 줄일 수 있다”며 “단 3년 이상 거주 기준으로, 2년 세이브에 낮은 이자율 혜택까지 볼 수 있어 재융자를 적극 추천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모기지 업체 전문가도 현재 가지고 있는 이자율이 4% 이상이고, 재융자를 통해 이자율을 0.5~0.75% 포인트 떨어트릴 수 있다면 재융자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주택 소유주 김 모(47)씨는 “현재 4.5% 이자율에 30만 달러 정도의 모기지 밸런스가 있는데 주위에서 이자율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으니 재융자를 하라고 권해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다”며 “융자 브로커가 4% 미만 이자율로 락인 할 수 있고 융자 수수료와 클로징 비용을 은행이 대신 지불하는 ‘노 포인트, 노 클로징 코스트’로 재융자를 할 수 있다고 말해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뒤를 꼼꼼히 따져보지 않고 섣불리 재융자를 할 경우,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다고 융자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한 모기지 업계 관계자는“ 지난 3년 안에 주택을 구입했거나 1차 융자와 2차 융자(Home Equity Line of Credit)를 가지고 있을 경우, 재융자를 통해 두 융자를 통합할 것을 권한다”며 “모기지 금리는 절대 ‘바닥’을 찾으려고 하면 안 되며 현 이자율과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예상 거주기간, 재융자 후 페이먼트 납부 능력 등을 검토한 뒤 신청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지금 재융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자신의 새로운 크레딧 스코어를 확보해 오류가 있을 경우 정정하고 ▲주변 비슷한 집의 거래가격을 참고로 현재 살고 있는 집의 가치를 파악하고 ▲재직증명서, 소득 및 자산 관련 서류, 뱅크 스테이트먼트, 세금보고 서류 등을 미리 챙겨두고 ▲모기지 금리는 은행, 융자회사 등 최소 3군데 이상으로부터 견적을 받고 ▲꼭 30년짜리 융자만 있는 것이 아니므로 자신의 상황에 맞는다면 10년, 15년, 20년짜리 재융자로 고려할 것 등을 조언했다. C1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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